[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당진제철소 부두에 육상전원공급설비가 설치된다.  

평택지방해양수산청과 현대제철은 당진제철소 부두에 육상전원공급설비(AMP)를 설치키로 하고 9일 협약을 체결했다. 

선박은 항만에 정박 중일 때도 장비 운용 등에 필요한 전력 공급을 위해 엔진을 가동한다. 
이 때 발생하는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이 항만지역 환경문제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돼 왔다. 
육상전원공급설비를 설치하면 정박 중에 필요한 전력을 육상에서 공급받을 수 있어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평택해수청은 육상전원공급설비 설치를, 부두 운영사인 현대제철은 부지 제공과 시설물 운영을 맡기로 했다. 
또 선사인 현대글로비스와 대주중공업은 선박 내 수전시설을 설치하고 육상전원공급설비 이용기준 등을 검토하게 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내년 1개 선석을 시작으로 오는 2022년까지 총 3개 선석에 육상전원공급설비를 설치하고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