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 9일 여의도 사옥에서 루마니아 국제개발협력단(RoAID)과 ‘국제개발협력 지식공유 및 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RoAID는 지난 2017년 설립된 루마니아 공적개발원조(ODA) 시행기관이다.
동유럽·아프리카·중동 40여 개 국가에서 보건·교통·교육·에너지 분야에 대한 사업타당성 조사(F/S), 유지운영(O&M) 등 기술협력사업을 수행 중이다.


두 기관은 △국제개발협력사업 발굴 △금융·비금융재원을 활용한 협력사업 △ODA 주요 이슈 공동대응 및 ODA사업 모니터링 △기후 변화 및 인프라 부문 지식공유 강화 등에 협력키로 했다. 


수은이 집행하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은 인프라사업에 대한 금융협력부문에, RoAID는 역량강화 등 기술협력부문에 각각 장점이 있다.


수은은 그간 축적한 EDCF 사업발굴과 관리체계 등 국제개발협력사업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RoAID에 전수하고 상호 협력후보사업을 발굴하는 등 향후 실질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EDCF의 중점지원분야와 RoAID의 기술협력분야가 보건·교통·교육·에너지로 같아 두 기관의 협력은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수은은 전망하고 있다. 


현재 RoAID는 수은이 차관사업으로 진행한 탄자니아 병원사업 등 총 3건 사업에 대한 기술협력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수은도 RoAID가 사업타당성조사를 진행한 사업에 대해 차관 지원 가능여부를 모색 중이다.


수은 방문규 행장은 “지속가능한 개발과 개발 효과성 제고를 위해 국내외 원조기관 간 협력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면서 “유·무상협력사업을 해외원조기관과의 협력으로 확장시켜서 원조사업의 효과성을 더욱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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