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SRT가 개통 3주년을 맞았다. 
누적 이용객이 6400만 명에 이르는 등 수도권 동남부 지역의 교통편의와 지방에서의 수도권 접근성을 향상시키는 교통수단으로써 자리를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SR에 따르면 SRT 이용객은 지난 2016년 12월 9일 개통 이후 지난달 30일까지 총 6376만 명으로, 국민 한 사람당 1.2회 이상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노선별로는 경부선 4756만 명, 호남선 1620만 명이다.
가장 많이 이용한 구간은 수서~부산 910만 명이며 이어 수서~동대구 759만 명, 수서~광주송정 497만 명 순이다. 


하루 평균 이용객은 2017년 5만3309명, 2018년 6만167명, 2019년 6만3875명으로 해마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개통 전 예측치 5만3000여 명을 웃도는 수치다.  

 
지난 3년 동안 SRT가 운행한 거리는 총 5463만㎞로, 이는 지구와 달을 71번 왕복한 것과 맞먹는다. 


SRT는 기존 고속철도보다 10% 저렴한 운임으로 이용객에게 교통비 절감의 혜택을 주고 있다. 
이로 인한 교통비 절감효과는 지난 3년간 총 327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렴한 운임 외에도 정차역할인, 온라인할인, 조기예매할인, 조조·심야할인, 임산부할인, 다자녀가족할인, 기초생활할인, 청소년할인 등의 할인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SR은 고객서비스 향상을 위해 지난 2017년 KT와 함께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스마트공기질관리 솔루션’을 수서역에 적용했으며 올 3월부터는 ICT 신기술을 접목한 ‘5G 스마트 스테이션’ 구현을 추진하고 있다. 

 
2016년 개통 이후 무사고 운행과 철저한 안전관리에 힘써 올 4월 재난관리평가 철도분야 최우수기관에 선정됐으며 2019 안전문화대상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SR은 올 초 공기업 지정을 계기로 공공성을 높이는데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고객서비스 헌장을 개정해 고객서비스와 사회적 책무를 강화하고 소비자중심경영 인증도 추진하고 있다. 


SR 권태명 대표는 “짧은 기간 동안 국민에게 사랑받는 고속열차로 자리를 잡은 것은 SRT의 안전과 서비스를 믿어준 고객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안전, 서비스차별화, 운영효율화에 주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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