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오는 2030년까지 전국 주요 항만 육상전원공급설비 구축에 9322억 원이 투입된다. 


해양수산부는 항만 육상전원공급설비(AMP) 구축 중기투자계획을 수립했다고 4일 밝혔다. 


선박이 부두에 접안해있는 동안 선내 냉동·냉장설비, 취사설비 등을 사용하기 위해 발전기를 가동하는 과정에서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미세먼지 등이 발생된다. 


이 선박 배출가스가 항만 미세먼지 발생의 주요인으로 지적됨에 따라 해수부는 선박 배출가스를 줄이기 위해 정박 중인 선박에 필요한 전기를 공급하는 육상전원공급설비는 전국 주요 항만에 구축키로 했다. 


전국 60개 항만 중 연간 연료소비량이 1만t 이상인 부산항, 인천항, 광양항, 평택항, 대산항, 군산항, 목포항, 여수항, 마산항, 울산항, 포항항, 동해항, 제주항 등 13개 항만의 248개 선석에 2030년까지 육상전원공급설비를 구축한다. 
정부 6991억 원, 항만공사 2331억원 등 총 9322억 원을 투입한다. 


2030년까지 육상전원공급설비가 차질 없이 구축될 경우 13개 항만에 정박하는 선박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량은 PM2.5 기준 35.7% 줄어들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해수부 김성범 항만국장은 “육상전원공급설비를 차질 없이 구축·운영해 항만지역의 ‘맑은 공기, 숨쉴 권리’를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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