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한국전력공사와 한국동서발전이 향후 25년간 미국 괌 전력청에 전력을 공급한다. 

한전과 동서발전은 괌 전력청과 ‘괌 우쿠두 가스복합발전사업 전력판매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우쿠두 사업은 미국 자치령인 괌 북동쪽 데데도에 위치한 우쿠두 지역에 198㎿ 규모의 복합화력발전소와 25㎿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 65㎿ 규모의 디젤엔진을 함께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BOT(Build-Operate-Transfer) 방식으로 추진된다. 
시행자가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고 건설한 후 일정 기간 운영하는 방식이다.  

한전과 동서발전은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난 6월 우쿠두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후 3개월간 괌 전력청과 전력판매계약협상을 진행, 지난달 31일 괌 공공요금 규제위원회의 최종 승인을 획득했다. 

이에 따라 우쿠두 발전소를 건설한 후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을 향후 25년간 괌 전력청에 전량 판매한다. 
이 기간 동안 총 2조3000억 원의 매출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된다. 

우쿠두 발전소는 내년 8월 착공한다. 
오는 2022년 10월부터 상업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전 서근배 해외사업개발처장은 “우쿠두 발전소는 고효율 가스터빈과 ESS를 접목한 하이브리드형 발전소로 건설함으로써 연료비 부담을 줄여 전기요금을 낮추고 괌 지역의 안정적인 전력공급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