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박태선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현장 근무자 교육훈련에 가상현실(VR) 기술을 도입했다.
가스공사는 대구 사옥에서 천연가스 공급관리소 근무자 교육여건 개선 및 우수인력 양성을 위한 VR 기반 공급설비 교육훈련 시스템 구축 최종 발표회를 가졌다고 5일 밝혔다.


VR 기반 교육훈련 시스템은 실제 공급관리소 설비를 3D 모델링해 가상공간을 구현, 교육 대상자가 직접 실제 현장과 동일한 환경에서 필요한 훈련을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주요 콘텐츠로는 비상상황 긴급 대응절차 체험, 천연가스 흐름에 따른 설비 내부 동작원리, 설비사고 사례 소개 등 14가지의 필수 교육과정이 담겼다.
특히 최대 10명까지 동시에 훈련할 수 있고, 대형 스크린을 통해 훈련 내용을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가스공사는 천연가스 공급설비 관련 체험형 교육 실습장 확충이 필요하다는 현장 근무자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비용과 기간, 효율성 등을 검토한 결과 막대한 예산이 필요한 실물 교육 실습장 대신 VR 교육훈련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을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향후 건설공사 현장 안전교육, LNG 생산기지 설비교육 프로그램도 추가 제작할 방침”이라며 “VR뿐만 아니라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 등 다양한 교육 콘텐츠 개발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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