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한국전력공사가 처음으로 중동에서 풍력발전소를 운영한다. 
향후 20년간 5억8000만 달러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한전은 15일 요르단 후세이니아에서 ‘푸제이즈 풍력발전소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한전 김종갑 사장과 요르단 할라 아델 자와티 에너지광물자원부 장관, 요르단전력공사 암자드 알 라와시데 사장 등 관계자 120여 명이 참석했다. 


푸제이즈 풍력발전소는 89.1㎿ 규모로, 한전이 지분 100%를 투자해 사업 개발단계부터 발전소 건설과 운영에 이르는 전 과정을 단독으로 진행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1억8100만 달러다.  


한전이 중동에서 풍력사업을 추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전은 2013년 요르단 에너지광물자원부가 국제경쟁입찰로 발주한 이번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고 2015년 12월 전력판매계약을 체결했다. 


2016년 12월에는 한전이 설립한 요르단 현지법인을 통해 한국수출입은행, 국제상업은행 등으로부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방식으로 재원 조달에 성공했다. 
지난 7월에는 상업운전을 본격 개시했다.  


한전은 향후 20년간 운영하며 투자수익을 회수하게 된다. 
약 5억8000만 달러의 매출이 기대된다. 


한전은 푸제이즈 풍력발전소의 준공으로 요르단에서 373㎿급 알카트라나 가스복합화력 발전소, 573㎿급 암만아시아 디젤내연 발전소와 함께 3곳의 발전소를 운영하게 됐다. 
이는 요르단 전체 발전용량의 약 20%에 해당한다. 


한전 김종갑 사장은 “푸제이즈 풍력발전소의 준공이 한전과 요르단의 협력 관계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요르단의 신재생 에너지 확대에 한전이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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