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박태선 기자] 회전교차로를 설치하면 교통사고가 절반가량 감소하고, 통행시간 20% 감소 효과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망사고는 70% 이상 줄이는 효과가 있어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이규희 의원(충남 천안시갑)은 10일 한국교통연구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회전교차로가 도입되고 나서 통행시간은 단축되고 사고율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확대 설치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교차로 특성별로 개선효과가 다른 만큼, 가능성 여부를 파악해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교통연구원이 전국 498개소의 회전교차로 가운데 55개 교차로에 대한 샘플조사를 실시한 결과, 교통사고는 655건에서 356건으로 45.6% 감소했고 통행시간도 19.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전교차로는 과속을 방지하고, 진입하는 차가 주행하는 차에게 양보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이 같은 중대형 사고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설치 후 전체 사고는 절반가량, 사망사고의 경우 19건에서 5건으로 크게 줄었고, 중상사고 역시 283건에서 132건으로 절반 이상 감소했다.
통행시간 역시 로타리보다 7초, 신호교차로보다 6초, 비신호교차로보다 2.3초 단축돼 평균 19.9%가 빨라졌다.


이 의원은 “경제성뿐 아니라 안전성 측면까지 회전교차로의 우수성과 필요성이 보여지고 있다”며 “행정안전부와 국토교통부가 지자체와 협의해 보급을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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