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조후현 기자] 김연태<사진> 회장 취임 이후 한국건설기술인협회가 ‘회원이 주인인 협회’로 변신 중이다.
16일 김 회장은 ‘회원이 주인인 협회’라는 운영방침을 중심으로 4가지 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핵심 모토인 ‘회원이 주인인 협회’는 지난 3월 취임한 김 회장이 취임식에서부터 강조했던 부분이다.
김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회장 자신이나 협회조직이 아닌 회원이 주인인 협회, 소통하는 협회로 탈바꿈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건설기술인협회는 우선 회원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지난 5월 말 사이버연수원 확대 개편을 통해 교육과정을 160개에서 341개로 2배 이상 늘렸다.
무료 교육에는 한글, 엑셀, 포토샵 등 16개 OA과정이 신설되며 건설직무, 건설정책 등까지 58개로 확대됐다.
자격증, 건설직무, 외국어, 인문소양 등 유료 교육도 157개를 신설하며 283개로 늘려 선택의 폭을 넓혔다.


협회 운영 시스템도 개선하고 있다.
건설기술인협회는 지난 6월 이사회에서 신설키로한 ‘지역정책자문위원회’도 다음달인 7월 11일 처음 열었다.
회원의 절반은 지역별로 흩어져 있음에도 교육과 세미나 등 회원 서비스는 수도권에 몰려 있는 점을 보완하기 위한 것이다.
이날 부산 광주 수원 등 전국 11개 지회와 제주 출장소를 대표하는 48인의 위원을 위촉, 앞으로 정기적인 회의를 통해 회원 서비스와 정책에 대한 자문과 소통의 창구 역할을 해나가기로 했다.


소통도 강화해 업무효율을 높이고 있다.
지난달 29일에는 임원 대의원 위원회위원 워크숍을 열어 새로 구성된 주요 인사들과 업무 전반을 설명하고, 나아갈 방향을 공유했다.
특히 일문일답 형식으로 진행된 회장과의 대화에서는 △체계적인 협회 정책 수립 및 집행 △기술인회·위원회 활성화 △건설기술인 위상제고를 위한 홍보 확대 등을 추진해달라는 의견이 제시되는 등 운영에 대한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이에 앞서 지난 5월 말 임직원 워크숍에서는 회장과 직원의 ‘소통토크’ 시간도 처음으로 가진 바 있다.
김 회장과 직원들은 운영방안과 조직문화에 대해 일문일답 형식의 대화를 통해 변화의 방향을 모색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건설기술인에 대한 일자리 지원에도 적극적이다.
실제로 지난 6월에는 은퇴건설기술인 3명을 채용, 회원 상담, 경력신고 안내 업무에 채용해 재능을 활용한 일자리 나눔 사례를 만들었다.
향후 은퇴 건설기술인에 대한 추가채용도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건설워크넷(cworknet.kocea.or.kr)에는 건설사업자 정보조회 서비스를 신설, 구직자가 궁금해 하는 평균연봉부터 입·퇴사자 수 등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해 일자리 매칭 기능을 강화했다.
지난달 18일에는 건설 전문 취업포털 건설워커와 일자리 정보시스템 연계 협약을 체결, 회원 일자리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김 회장은 “취임 이후 회원을 위해 당장 실천할 수 있는 것부터 개선하고 있으나 아직 갈 길이 멀다”며 “‘회원이 주인인 협회’를 경영지표 삼아 항상 열린 마음으로 회원과 함께 하는 협회, 회원에게 필요한 협회를 만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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