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최지희 기자] LS전선은 19일 선박용 육상 전원 공급 케이블을 출시했다. 


선박용 육상 전원 공급 케이블은 선박이 항만에 정박 중 필요한 전기를 육상 설비에서 공급받는 데 사용된다. 
육상과 이어진 선박 연결부의 경우 정박해 있을 때도 움직임이 발생한다. 
이에 따라 LS전선은 구리 도체와 고무 재질을 사용, 유연성과 내구성을 강화한 선박용 육상 전원 공급 케이블을 출시한 것이다. 


기존에는 선박에서 전기가 필요할 때 주로 벙커C유를 연료로 사용해 엔진을 가동, 자체적으로 전기를 만들어 사용했다. 
이 과정에서 미세먼지, 황산화물 등의 대기오염 물질이 발생하면서 항만 지역의 대기질을 악화시키는 요인 중 하나로 지적돼 왔다. 


컨테이너선 1척이 배출하는 황산화물은 디젤 승용차 5000만 대, 초미세먼지는 트럭 50만 대 분량과 맞먹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 전체 초미세먼지 발생량의 약 10%가 선박의 매연에서 비롯됐다는 조사도 있다. 


육상에서 전기를 공급받게 되면 대기오염 물질이 발생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어 항만 지역의 대기질을 개선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3일 ‘항만 지역 등 대기질 개선에 관한 특별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이 법안은 육상 전원 공급 설비의 설치를 의무화하는 것을 포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선박용 육상 전원 공급 케이블 시장 확대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LS전선은 “관련 법의 국회 본회의 통과로 육상 전원 공급 케이블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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