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임진택 기자] KB국민은행이 캄보디아에서 핀테크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디지털 뱅킹 강화에 나선다. 

 

KB국민은행은 캄보디아 모바일 결제 플랫폼인 파이페이(Pi Pay)와 상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파이페이는 지난 2017년 6월 출시 이후 현재까지 25만 명의 사용자와 3500개 가맹점을 보유한 캄보디아 최대 모바일 페이먼트 핀테크 업체다. 
지난해 이용금액이 1억5000만 달러를 넘었고 중국의 알리페이와 제휴를 맺는 등 캄보디아 금융시장에서 모바일 결제를 선도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이번 제휴를 통해 캄보디아 현지에서 운영 중인 디지털 뱅킹 플랫폼인 ‘리브 KB 캄보디아’가 파이페이와 가맹점망을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모바일 결제의 편의성이 보다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또 가맹점주와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대출상품을 개발하는 등 현지 고객에게 보다 다양한 디지털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국민은행은 기대하고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해외 핀테크 업체들과의 다양한 제휴를 기반으로 캄보디아 등 신 남방국가에서 디지털뱅킹을 통한 리테일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B국민은행은 ‘리브 KB 캄보디아’ 출시 이후 현재까지 7만6000여 명의 가입 고객을 유치하고 지난해 연간 해외 송금 1700만 달러, 대출 연계 1900만 달러의 실적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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