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조후현 기자] 서울시 전역이 5만 개의 IoT 센서로 연결된다.
오는 2022년까지 총 1조4000억 원을 투자해 IoT망을 구축, 행정 교통 안전 등 도시관리에 빅데이터와 ICT기술을 접목할 계획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3일 서울시청에서 빅데이터와 ICT를 기반으로 ‘스마트시티 서울’로 도약한다는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먼저 오는 2022년까지 서울 전역에 5만 개 IoT 센서를 구축해 미세먼지부터 소음, 바람, 야간 빛 세기, 유동인구, 차량이동 등 도시데이터를 수집한다.
서울시가 보유하고 있는 행정데이터와 수집되는 도시데이터를 저장하고 분석하는 ‘공공 빅데이터 통합 저장소’도 연내 구축한다.
이를 바탕으로 야간 빛 데이터를 분석해 밤길 안전 확보 정책을 만들고, 폭염과 한파 데이터를 분석해 그늘막이나 빙판길 열선 설치위치를 결정하는 식으로 행정에 활용한다.


물리적인 도시환경을 가상공간에 구현, 건물을 짓거나 도로를 내면 기존 도시의 일조권, 조망권, 바람길 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시뮬레이션 할 수 있는 ‘3D 기반 버추얼 서울(Virtual Seoul)’도 2021년까지 구축한다.


교통에는 IoT 센서로 공영주차장 주차가능 위치 확인부터 예약 결제까지 가능한 공유주차 시스템, 주변 데이터를 통해 택시 수요를 예측하는 AI 택시 시스템 등에 활용한다.


싸움, 방화 등 특정상황을 자동으로 탐지해 경찰이나 소방서에 알리는 지능형 CCTV도 2021년까지 1만7820대를 도입한다.


복지에는 전력 사용량을 통해 독거 노인의 위험상황을 감지하고, 블록체인 기반 병원-보건소-찾아가는 동주민센터의 의료 기록 공유 등 시스템에 적용된다.

박 시장은 “스마트시티는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가장 유용한 방식이 될 수 있다”며 “스마트시티 서울 추진계획을 통해 가장 앞서나가는 빅데이터 기반 스마트시티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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