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배동호 기자] “거주 목적 1가구 1주택은 꼭 필요해요.”

한국주택금융공사(HF) 주택금융연구원이 지난해 8월 13일부터 10월 26일까지 전국 만 20세 이상 가구주 5000명, 보금자리론 이용 가구주 2000명을 상대로 벌인 설문을 분석해 17일 결과를 내놨다.

이에 따르면 62.1%는 ‘실제 거주목적 주택 한 채는 꼭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특히 연령이 높을수록, 소득이 많을수록 이 같은 경향이 짙었다.

30대 이하에서는 59.0%가, 40대는 60.9%, 50대는 62.6%, 60대 이상은 65.0%가 각각 이렇게 답했다.

반면 30대 이하 젊은층 중 1176가구(25.0%)는 주거환경이 안정적이라는 전제 하에 전·월세 등 임차 주택을 이용하겠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이 비율은 연령이 높을수록 감소해 40대는 18.3%, 50대, 15.7%, 60대 이상 12.8%로 점점 줄었다.

실거주 외 투자목적 주택 보유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는 30대 이하에서는 10.7%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어 40대 12.1%, 50대 12%, 60대 이상은 7.6%를 나타냈다.

앞으로 주택을 구입하고 싶다고 답변한 비중은 29.2%였다.

무주택자 1909가구 중 50.7%는 주택 구입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서울이 41.7%로 가장 높았으며 경기 35.6%, 광역시 25.4%, 기타 20% 순이었다.

주택 구입 의향이 있는 1460가구 중 85%는 아파트를 선호하고, 구입의향 평균 가격은 3억3161만 원, 3억 원 이상~6억 원 미만은 41.9%, 2억 원 이상~3억 원 미만은 26%였다.

향후 1년간 주택 가격 변화에 대해서는 현재와 비슷할 것이란 답변이 54.8%로 가장 많았고, 상승 27.3%, 하락 17.8%로 나타났다.

서울·경기 거주 40대 이하 무주택가구이거나 소득이 높을수록 가격 상승 예상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또 주택시장 안정화를 위한 효과적인 정책으로는 다주택자에 대한 선별적 규제강화(44.1%), 임대주택 대량공급 확대(42.2%)를 꼽았다.

이번 조사의 유효표본은 일반가구 5000가구, 보금자리론 이용가구 2000가구로 가구 방문 면접과 전화면접 방식으로 조사됐다.

표본 오차는 각각 95% 신뢰수준에 ±1.4%p, 2.2%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