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배동호 기자] 대우조선해양은 신규 선임 부서장급 59명 등 총 169명의 부서장급 보임 인사를 단행했다. 특히 신규 선임 부서장 59명 중 43명이 신임 부서장으로 선임되면서 세대교체 바람이 거세다.


14일 단행된 부서장급 인사를 보면 장기간 보임에 따른 활력 저하를 막고, 새로운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고민한 흔적이 포착된다.
16명의 부서장이 새로운 보직은 맡는 등 전체 부서장급 보임자 중 35%가 이번 인사에서 교체·변경됐다.
 

대우조선 측은 기존 부서장에 대한 다면적인 평가를 통해 적재적소에 필요한 인사를 실시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동안 하향식으로 이뤄지던 보임자 선정 관행에서 탈피, 지난해 하반기부터 별도의 전사혁신추진 TFT를 구성해 직원 공청회를 여는 등 의견을 수렴한 것이 특징.
 

여기에 외부의 다양한 인사제도를 검토해 벤치마킹할 부분이 있다면 과감히 도입했으며 무엇보다 ‘직원들이 바라는 리더상’을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다.
대우조선은 조직의 건전한 긴장감 조성과 역동성 제고에 이번 인사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보임에서 물러난 직원들에게도 별도의 전문가 역할 등을 맡겨 글로벌 선진기업의 보임자-실무자 순환 시스템을 정착할 예정이다.
 

대우조선 정성립 사장은 “이번 부서장급 보임인사가 회사 경쟁력 향상과 조직문화 혁신의 터닝포인트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특히 직원들의 의견을 더 많이 활용할 수 있는 제도를 지속적으로 고안,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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