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선박용 대형엔진을 생산한 지 30년 만에 생산 누계 1억 마력 달성을 눈앞에 두게 됐다.

 

현대중공업은 10일 8600TEU급 컨테이너선에 장착될 9만3360마력 대형엔진의 시운전을 성공적으로 완료, 대형엔진 생산 누계 9000만 마력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대형엔진 생산 역사가 100년에 이르는 유럽 및 일본 업체도 아직 못세운 기록으로 현대중공업은 30년 만에 달성했다.

 

현대중공업은 1979년 처음으로 대형엔진을 생산한 이후 13년 만에 1000만 마력을 달성했다.
이후 설비증설 및 기술개발을 거듭, 2005년 부터 매년 1000만 마력씩 생산량을 확대해 올해 9000만 마력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현대중공업의 이같은 성과는 우수한 기술력과 생산능력이 뒷받침 됐기 때문이다.
현대중공업은 현재 세계 선박용 엔진시장의 35%를 점유하는 등 1988년부터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또 10만 마력 대형엔진, 전자제어식 대형엔진 등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개발하고, 엔진 분야에서만 12개의 ‘세계일류상품’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2010년 하반기에 1억 마력의 대형엔진 생산누계 기록을 달성하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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