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가 세계 10대 디젤엔진 업체로 성장하기 위해 중국 디젤엔진 시장 공략에 나섰다.

 

두산인프라코어는 7일 자회사인 두산중국투자유한공사(DICI)가 중국 서주집단공정기계유한공사(서공그룹: Xuzhou Construction Machinery Group)와 중국 내 건설기계, 대형트럭 및 발전기용 디젤엔진을 생산·판매하는 합자회사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설립될 ‘서공두산엔진유한공사’의 지분은 양사가  각각 50 : 50이며, 향후 4년간 총 6억8000만 위안(약 1244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생산공장은 장쑤성 쉬저우 경제개발구역 19만8000㎡ 규모 부지에 건설할 계획이다.

 

두산 인프라코어는 먼저 1단계로 올해 10월부터 1만5000대 규모의 6ℓ 및 8ℓ 급 디젤엔진 공장 건설에 착수해 2011년부터 가동에 들어간다.


2단계로는 2013년까지 연간 생산능력을 5만대로 확장할 계획이다.

2단계 투자가 완료되면 합자회사의 엔진 생산능력은 두산인프라코어 인천공장(5만6000대)과 맞먹는 5만대가 된다.

2015년 판매량 5만대를 달성할 경우 연간 매출규모는 32억 위안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2015년 두산인프라코어는 국내외에서 중대형 디젤엔진 10만대를 제조하는 세계 10대 디젤엔진 메이커로 도약할 것으로 전망된다.

 

두산인프라코어 엔진소재BG(Business Group)장인 이황렬 전무는 “이번 합작으로 안정적이고 원가 경쟁력을 갖춘 제2의 생산거점이 마련됐다"면서 "향후 세계 10대 디젤엔진 메이커로 진입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공그룹은 22개의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는 중국 건설 중장비 분야의 대기업으로 매년 약 3만대의 크레인, 휠로더, 롤러, 도로용 중장비를 생산·판매하고 있다.
자산규모는 2008년 말 기준으로149억 위안(2조9000억원)이며, 매출액은 408억 위안(8조1000억원)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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