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태백에 순수 국내기술로 제작된 풍력단지 건설이 추진돼 외국기술에 의존하던 국내 풍력발전 산업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지금까지 200여기의 풍력 발전기가 대부분 외국기술에 의해 수입됐거나 제작됐다.

 

한국남부발전과 현대중공업, 효성 등 3사와 삼협 등 설치업체와 지난 3월 28일 ‘풍력 국산화 공동사업 양해각서’를 체결한 데 이어 실무협의를 거쳐 지난달 31일 주주 협약 서명식을 갖고 본격적인 풍력발전기 국산화 작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주주들은 국산화 100대를 목표로 우선 강원도 태백지역에 20MW급 풍력단지 조성을 첫 사업으로 시작한 후 정선, 삼척 등에 국산 풍력을 점진적으로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국산화 개발팀들은 점차 해상풍력으로 그 범위를 넓히기 위해 현재 제주 부산지역에 상세해저지질 조사를 완료하고 구체적인 제작 및 설치 계획을 수립 중이다.


현재 진행 상태로는 늦어도 내년 봄쯤 우리나라 해상풍력의 첫 발파를 할 예정이다.

 

남부발전은 부산지역에 풍력설비 상태를 원격 감시할 수 있는 ‘풍력원격감시센터’를 내년 가을 설립해 고도의 국내 IT기술을 접목, 국내에 있는 모든 풍력발전기를 최고의 조건에서 가동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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