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도시철도 2호선 노선 계획안을 일부 변경해 서구 연희동에 건립될 아시안게임 주경기장을 경유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시는 2호선 서구지역 구간을 ‘검암역~공촌사거리~서구청~가정오거리’에서 ‘검암역~주경기장~서구청~가정오거리’로 조정하고, 현재 수립 중인 2호선 기본계획이 확정되면 정부에 노선 변경을 요청키로 했다.

 

또 국가재정 여건상 사업기간이 연장된 2호선 구간에 대해서는 최대한 조기 착공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우선 검단경전철과 연계하는 계획을 세워 검단신도시의 개발이익금을 활용해 2호선을 조기 개통한 뒤 검단지역 교통수요를 흡수하는 방안을 인천도시개발공사와 협의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 출신 국회의원들에게 도시철도 분야의 국가재정 확대와 특별 지원을 정부에 적극 요구해 줄 것을 건의했다.

 

시는 당초 2호선 전 구간 29.2㎞(27개역)를 2014년 아시안게임 이전에 개통하는 계획을 세웠지만 총 사업비 2조4천769억원의 60%를 지원하는 정부가 인천에만 국비 지원을 집중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히자 2단계로 나눠 개통하는 계획으로 변경했다.

 

변경안은 인천대공원~서구 공촌사거리 19.4㎞(19개역) 구간은 2014년 상반기까지 우선 개통하고, 나머지 공촌사거리~오류지구 9.8㎞(8개역) 구간은 2018년까지 완공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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