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조후현 기자] 산업 전반에 걸친 스마트화가 진행되며 소비자의 눈도 함께 스마트화 돼 가고 있다.

빠르게 변하는 시대에서 소비자는 쉽게 움직이지 않고 꼼꼼하게 따져보는 습성이 있다.

온라인과 커뮤니티에는 정보가 넘쳐 비교해보기도 어렵지 않은 시대에서 당연한 현상으로 여겨진다.

 

주택시장도 이를 피해가긴 어렵다.
매년 아파트에는 ‘새로움’이 적용된다.

웬만한 ‘특화’는 금세 보편화 돼 버리는 실정에서 특화 설계, 특화 서비스, 특화 조경까지 실수요자의 눈길을 끌기 위한 특화 전략이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

 

▣ 현대건설, 자체 개발 Hi-oT 시스템과 미세먼지 솔루션 제공

 

현대건설은 최근 ‘힐스테이트 신촌’에 자체 개발한 IoT(사물인터넷) 시스템 하이오티(Hi-oT)를 적용했다.

스마트폰 소지만으로 공동현관 출입이 가능하고, 앱을 통해 조명 가스 난방 환기 등을 제어할 수 있다.

IoT 기술과 호환이 되는 공기청정기 에어컨 로봇청소기 등의 가전제품도 연동해 원격 조절할 수 있다.


세대별 에너지 관리시스템(HEMS), 일괄소등스위치, 대기전력 차단 시스템, 전기통합형 실별 온도조절기, 세대내 전체 LED등, 가스차단 시스템 등이 설치돼 에너지 절감에 도움을 준다.

현관 안심카메라, 지하주차장 지능형 LED 조명시스템, 무인택배시스템, 소등지연스위치 등은 안전하고 편안한 생활을 돕는다.

특히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은 미세먼지 대응 솔루션을 개발해 올해 분양 물량에 순차 적용하며 미세먼지 신호등과 미스트의 경우 힐스테이트 신촌에도 적용한다.


이 시스템은 세대 환기구에 초미세먼지까지 제거하는 헤파필터를 장착한다.

현대건설은 헤파필터의 공기 유입 시 발생하는 높은 압력에도 적정 풍량을 내도록 성능을 개선했다.


‘에어샤워 시스템’은 세대 현관에 설치된 에어샤워기를 사용해 강한 공기바람으로 미세먼지를 털어낸 후 포집하고 진공흡입장치를 통해 미세먼지를 제거한다.

실내에 들어가기 전 현관에서 세대 내로 유입될 수 있는 미세먼지를 원천적으로 막아주는 방식이다.


미세먼지 신호등은 놀이터 부근에 설치돼 미세먼지 농도에 따라 불이 바뀌는 방식으로 미세먼지 상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했으며 세대 내 월패드로도 확인할 수 있다.

작은 입자의 물방울을 분사해 미세먼지를 저감시키는 미스트 분수도 설치해 쾌적한 단지 환경을 조성한다.

 

▣ 대림건설, 층간소음·결로차단 ‘특화설계’

‘비상 전원 시스템’ 운영해 정전 시에도 전원 공급

 

대림건설은 지난달 분양한 ‘e편한세상 인창포레’에 특화설계를 적용했다.

먼저 세대 갈등의 원인이 되는 층간소음 저감을 위해 가족 활동이 많은 거실과 주방에는 일반 30mm 보다 2배 두꺼운 60mm의 완충재를 적용한다.

세대 내부에 모서리 부분까지 연결되는 단열라인과 열교 설계를 적용해 결로 발생을 최소화하는 특화설계를 적용한다.

주차공간은 일반보다 10cm 더 넓게 설계해 편리한 주차가 가능하게 한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거실조명 가스 난방 등을 제어하고 세대 방문자나 에너지사용량도 조회할 수 있는 스마트홈 시스템도 적용한다.


또 정전 시 일어날 사고를 대비한 ‘비상 전원 시스템’을 통해 월패드와 보일러, 비상등, 온수 분배기, 비상용 엘리베이터 등 단지 내 안전장비들은 정전이 발생해도 안정적으로 전원을 공급받도록 했다.

 

▣ 롯데건설, 자산운영서비스 플랫폼 ‘Elyes(엘리스)’… 생활 전반에 아우르는 서비스 제공

 

롯데건설은 자산운영서비스 플랫폼 브랜드인 ‘Elyes(엘리스)’를 출시하고 내달 공급 예정인 ‘김포한강 롯데캐슬’에 적용한다.

엘리스는 주거시설에 대한 책임 관리 서비스와 비주거 시설에 대한 개발 건설 운영 관리 서비스 등의 부동산종합서비스 플랫폼이다.


엘리스를 통해 샤롯데 서비스로 TV 냉장고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 생활가전제품을 개인 대여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롯데카드는 임차인 전용 멤버십 카드를 발급해 임대료와 관리비 등 납부를 돕고 롯데하이마트는 가전·주방·주거 공간 클리닝 등 홈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그린카는 단지 내에서 카셰어링 서비스를 운영하며 코리아세븐은 단지 내 카페형 편의점과 조식 배달 서비스도 제공하게 된다.

아이키움의 아이 돌봄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 대우건설, 단지 특성 고려한 조식·셔틀버스 서비스 제공

 

대우건설은 내달 분양하는 ‘원흥 퍼스트 푸르지오 시티’에 대해 인근 업무지역 수요자를 위한 조식 서비스를 제공하고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셔틀버스는 단지에서 원흥역까지 운행되며 조식서비스 역시 바쁜 직장인을 위해 제공된다.


이달 분양을 진행한 ‘청주 힐즈파크 푸르지오’에는 관리비를 절감할 수 있는 ‘그린 프리미엄’ 상품이 적용됐다.

스마트생활정보기PLUS를 통해 날씨와 주차위치 등 생활정보 확인과 조명 일괄소등, 가스차단, 엘리베이터 호출 등이 가능하다.

실시간 에너지 모니터링 시스템, 대기전력차단장치, 거실LED조명 조도조절 시스템 등이 설치되고 센서식 싱크절수기, 실별 온도제어 시스템, 절수형 수전 등도 적용돼 관리비 절감에 도움을 준다.


단지 외곽, 단지 내부, 엘리베이터, 세대 현관, 세대 내부 등 5개 구역으로 나누고 단계별로 체계화한 보안시스템을 적용해 입주민의 안전도 고려했다.

현관에는 스마트 도어 카메라가 설치돼 일정거리에 사람이 접근하면 자동으로 사진이 찍혀 내부 홈네트워크와 스마트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차량번호인식 주차관제시스템·무인경비시스템·무인택배시스템·지하주차장 비상호출시스템·주차 위치인식 시스템 등을 설치하고 각 세대에는 푸쉬풀 디지털도어락을 적용한다.

 

▣ GS건설, 입면디자인 활용한 외관 디자인 특화 설계… 주제별 특화 조경 제공

 

GS건설이 지난달 분양한 ‘대구 복현자이’에는 다양한 입면디자인을 활용한 자이만의 차별화된 외관 디자인 특화 설계가 적용됐다.

단지 내에는 자연을 접할 수 있는 엘리시안 가든, 힐링 가든, 리빙 가든, 자이펀 그라운드 등 다양한 조경 공간이 마련된다.

커뮤니티시설인 자이안센터에는 피트니스센터, 실내골프연습장, 사우나는 물론 작은도서관 등이 배치된다.

이 밖에도 보육시설과 독서실 등 부대복리 시설도 갖출 전망이다.


IoT 기술과 주거 시스템을 결합한 최첨단 시스템을 도입해 자이만의 차별화된 주거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스마트폰 연동 홈네트워크시스템을 통해 외부에서도 현관, 전등, 난방, 가스 등을 원격 제어할 수 있다. 자이 TEMS 스위치, 원격검침시스템, 원격제어시스템 등도 적용된다.


이와 함께 관리비를 절감할 수 있는 전력 회생형 승강기와 빗물 활용 시스템, 지하주차장 LED 조명제어 시스템이 적용된다.


단지에는 200만 화소급 고화질 CCTV가 배치되며 1층과 2층 창호 외부에는 적외선 감지기가 설치된다.

또 현관에는 방범형 도어 카메라, 월패드에는 방범 녹화 기능을 제공하는 등 안전한 단지 생활을 구축하기 위한 시스템이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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