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부터 아파트 공급이 재개되는 인천 청라지구는 수도권 최고의 유망 단지다.

 

올해 선보일 청라지구 신규 단지들은 대부분 분양가 상한제의 적용을 받아 3.3㎡당 800~900만원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이여 당첨과 동시에 당첨 프리미엄을 얻을 수 있는 사업장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해 청라지구에서 분양된 중대형 아파트(3.3㎡당 1300만원대)보다 30~40% 가량 싸기 때문이다.


청라지구는 개발 규모나 내용이 세계 최초, 최고이거나 아니면 적어도 국내 최초 또는 최고인 것이 대부분이어서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개발 후에는 다가오는 서해안 개발과 남북경협의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돼 놓치면 후회할 정도로 미래가치가 높은 곳으로 평가되고 있다.


 

◆ 청라지구 어떻게 개발되나


바다를 메워 조성한 청라지구는 총 면적 1780만㎡이며, 2020년까지 동북아 경제중심지 실현을 위한 선도 산업으로 세계적인 명품도시로 건설된다.


이를 위해 테마파크형 골프장, 국제업무타운, 테마형 레저스포츠 단지, 학교, 병원 등 4~5개의 프로젝트로 개발되며, 최첨단 유-시티(U-City)와 노약자가 물적 심적 장애없이 이동이 가능한 무장벽 도시개념도 도입된다.

지구 북측 1~2블록 150만여㎡에는 테마파크 골프장이 들어서는데 잭 니클로스가 설계한 27홀 규모 골프장이 건설된다.

또 골프 코스 곳곳에 타운하우스형 골프 빌리지도 조성된다.
4BL과 8BL에는 금융업무와 관련된 국제업무 타운이 조성된다.


청라지구의 랜드마크인 450m의 시티타워가 최근 국제 공모전을 통해 선정됨에 따라 오는 2013년까지 건설될 예정이다.

세계 최대 민간 무역기구인 세계무역센터협회(WTCA)가 입주할 예정인 77층 규모의 쌍둥이 빌딩 월드트레이드센터도 건립 사업도 탄력을 받고 있다.
WTCA를 주간사로 구성된 WTC 청라컨소시엄은 월드트레이드센터 주변에 호텔과 각종 비즈니스 시설들도 조성할 예정이다.


청라지구 중심지역에는 청라도 자연수림대와 공천곡천의 친수환경을 살린 76만여㎡의 중앙호수 공원이 조성되며, 이 지역을 관통하는 길이 3.5㎞, 너비 50m의 도로는 한국의 베네치아로 개발될 예정이다.
청라지구 남서쪽은 테마형 레저스포츠단지로 꾸며지는데 아쿠아파크, 아시안 컬처파크 등 종합레저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 밖에 3블록에는 세계적인 규모 종합병원과 서울대ㆍ카이스트 의학연구단지 건립이 추진되고 있고, 5블록은 외국 유명 대학을 유치해 교육특구로 개발된다.
국제 금융단지 이외에도 전기·전자부품, IT, 자동차 첨단부품 관련 100개 기업과 레저스포츠시설을 유치할 계획이다.

 


◆ 수도권 최고의 블루칩 단지


청라지구가 주목 받는 가장 큰 이유는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점이다.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 및 공항철도 등이 인접해 있고, 지구를 관통하는 경인고속도로 직선화 사업까지 추진하고 있어 송도나 영종도 등 인천경제자유구역 3인방 중에서 서울이 가장 가깝다.
차량으로 30~40분이면 서울 중심가에 도달할 수 있으며, 인천공항고속철도 라인에 들어서는 청라역을 이용하더라도 서울역까지 30분이면 도달이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서울과의 접근이 빠를수록 아파트 등 부동산 가격이 높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청라가 주목받는 이유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특히 제2외곽순환도로까지 개통이 되면 수도권 전 지역과의 접근성도 크게 향상돼 2300만 수도권의 배후시장으로도 자리 잡을 수 있어 미래가치는 더욱 높다.


교통뿐 아니라 주변 개발 상황도 청라지구를 주목하게 만들어준다.
북으로는 김포신도시와 파주 교하지구, 동으로는 검단신도시와 서울의 상암·마곡, 남으로는 상동·중동, 그리고 서쪽으로는 같은 경제자유구역인 영종도가 자리 잡고 있어 상호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
이처럼 개발 호재는 많으면서도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것이 청라지구 아파트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다.


일부에서는 청라지구의 아파트들도 송도국제도시처럼 급격한 가격 상승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한다.
인천 서구의 B공인중개사 사무소 관계자는 “지난 2003년부터 분양이 시작돼 이미 입주가 끝난 송도국제도시 2공구 아파트들은 불과 5년 사이에 가격이 2.5~3배나 올라 3.3㎡당 매매가가 1600만~1800만원선을 형성하고 있다”며 “청라지구도 입주시점이 되면 매매가가 3.3㎡당 1500만원을 넘을 것으로 보여 당첨자에게 2배에 가까운 프리미엄을 안겨줄 것”이라고 말했다.

 

 

◆ 지난해부터 1단계 주거지 4500여 가구 분양


청라지구에 건설 예정인 주택은 단독주택 1660가구와 공동주택 2만6125가구, 주상복합 2905가구 그리고 골프빌리지 345가구 등 총 3만1035가구이며, 예정 수용인구는 9만여명이다.
청라지구 1단계 주거지에는 총 4500여 가구를 분양된다.


지난해 12월 GS건설이 21BL에서 123~280㎡ 규모 884가구를 분양 했으며, 올해에는 주상복합단지를 포함해 모두 10개 블록에서 6904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가장 빨리 분양에 나서는 호반건설은 14BL에서 745가구, 18BL에서 1051가구, 20BL에서 620가구 등 총 2416 가구를 선보이며, 풍림산업은 6월경 M3블록에 최고 높이 55층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 ‘풍림 엑슬루타워’를 공급할 예정이다.
아파트 624가구와 오피스텔 352실 등 모두 976가구다.


인천도시개발공사는 17BL에서 109㎡ 692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며, 광명주택은 15BL에서 264가구를 상반기 중에 분양할 예정이다.


서해종합건설도 22BL에서 336가구를, 원건설은 24BL에서 1284가구를 분양한다.

 


◆ 청라지구 예상 가점은?

 

청약가점제가 적용됨에 따라 당첨 커트라인에 대한 예측도 필요하다.

 

청라지구의 예상가점은 지난해만 해도 40점대에 불과했다. 실제로 지난 하반기에 분양된 GS건설과 중흥건설 아파트 135㎡ 이하 아파트 당첨자 청약 가점 점수도 30∼50점 수준이었다.

 

지난해 부동산 정보업체가 예상한 가점과 거의 일치한다. 닥터아파트는 지난해 청약예정 회원 1만8000여명이 등록한 관심단지를 토대로 점수별 당첨 가능 여부를 조사한 결과 청라지구의 예상 가점이 55점일 것으로 예상했었다.

그러나 올해는 사정이 다르다. 전문가들은 현 시점에서 청라지구는 적어도 65점은 넘어야 당첨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며, 상황에 따라서는 만점에 가까운 당첨자들도 속출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정부가 경제자유구역 내 지역우선공급 비율이 30%로 제한함에 따라 수도권 거주자들도 청라지구에 청약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다른 경제자유지역에 비해 서울과의 접근성이 좋으면서도 분양가가 저렴한 것이 청라지구의 가장 큰 메리트”라며 “공공택지를 기다려온 무주책자들이 대거 청약에 나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가점을 예상하기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다만 청라지구는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아 10년간 전매제한에 묶이고, 대출규제도 받기 때문에 자금 사정을 고려해서 청약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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