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조후현 기자] BMW 520d와 벤츠 E220d 그리고 기아 스팅어가 올해의 안전한 차에 선정됐다. 

국토교통부는 12일 서울 COEX에서 ‘2017 올해의 안전한 차’ 시상식을 개최하고 상패를 수여했다.

 

이번 평가는 국내에서 판매되는 자동차의 안전성을 충돌안전성 보행자안전성 사고예방안전성 등으로 나눠 실시됐다.
평가 결과 BMW 520d가 99.1점, 벤츠 E220d가 97.4점, 기아 스팅어가 92.6점을 받으며 ‘2017 올해의 안전한 차’로 선정됐다.


올해 평가된 11차종의 결과에 대해 자동차 규모별, 가격대별로 비교한 결과 중형은 BMW 520d, 대형은 기아 스팅어가 가장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격 대비 성능은 현대 i30이 가장 좋은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 i30은 차량가격이 1900만원~2500만원 수준으로 평가 대상 가운데 낮은 편이지만 종합 점수는 92.4점으로 3000~4000만원대의 차량과 안전성이 같거나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올해 평가대상 차종은 11대로 △기아 모닝 스팅어 △한국지엠 크루즈 △현대 i30 그랜저 코나 △쌍용 렉스턴 등 국산차 7대와 △BMW 520d △벤츠 E220d △토요타 프리우스 △혼다 CR-V 등 수입차 4대다.

이 가운데 1등급 8차종, 2등급 1차종, 그리고 3등급 2차종으로 나타났다.
종합점수 1,2위를 모두 수입자동차가 차지하고 국산차는 3위에 머무는 결과가 나왔다.
이는 보행자안전 분야에서 사고 발생 때 충격 완화를 위해 자동으로 본네트가 들리는 능동형 본네트의 의무화 여부, 사고예방 안전성 분야에서 차선이탈방지시스템과 비상제동장치 등 첨단 안전장치의 의무화 여부가 점수에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 김채규 자동차관리관은 “내년부터는 평가항목을 추가도입하고 기준도 강화할 계획”이라며 “자동차의 안전도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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