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경제신문 이윤희 기자] SR이 지난해 채용 과정에서 자사와 모기업인 코레일 임직원 자녀 12명을 뽑은 것으로 나타나 취업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

 

20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김경협 의원실에 따르면, SR은 지난해 채용과정에서 자사 기장 자녀 8명, 노조위원장 자녀 1명, 코레일 임직원 자녀 3명을 선발했다. 

 

지난해 5월 당시 코레일 임직원이었던 A씨의 아들은 756명이 지원해 27명을 뽑는 역무원 전형에 합격했다. 

또 코레일 임직원인 B씨 아들은 채용 필기시험에서 D등급을 받고 서류전형에서 4등, 면접에서 6등으로 최종 채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SR 기장인 C씨의 아들 2명은 지난 5월 174명이 지원해 16명을 뽑는 치열한 객실장 전형에서 둘 다 합격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의원은 “한 해에 임직원들의 자녀가 12명이나 채용됐다”며 “공공기업으로서 자녀에게 취업 특혜를 주는 일이 있었는지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SR 관계자는 “신입사원 지원서에는 가족란이 없다”며 “지원자의 부모 등 가족사항을 전혀 알 수 없는 상태에서 채용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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