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의 낙후된 의료산업에 새로운 바람을
현대건설 ‘하마드 메디컬시티 프로젝트’


현대건설(사장 정수현)은 건설업계 최초로 지난 1965년 해외 시장에 진출해 중동, 동남아, 미주, 아프리카 등 전 세계 60여국에서 800여건에 달하는 공사를 수행해오고 있다. 
특히 그간 국내 건설업체들이 주로 수행하지 않았던 분야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


카타르의 낙후된 의료산업에 혁신적인 발전을 가져다 줄 첨단 병원 건축물 프로젝트 ‘하마드 메디컬시티’도 그중 하나다.
현대건설은 지난 2011년 카타르 공공사업청으로부터 ‘하마드 메디컬시티 프로젝트’를 설계, 조달, 시공을 일괄 수행하는 EPC 방식으로 수주했다.
계약금액은 당초 5억3400만 달러였으나 현재 설계변경으로 인해 9억 달러로 증액됐다.


이 프로젝트는 2006년 도하 아시아게임 당시 선수촌과 프레스센터 등을 병원시설로 개조하는 리모델링사업으로, 사실상 뼈대만 남기고 모든 것을 바꾸는 대공사다.
병원 공사는 건물의 특수성에 따라 설계과정에서 발주처와 병원 관계자의 요구 사항을 미리 파악해 시공해야 하는 높은 수준의 설계·시공 통합 엔지니어링 능력을 필요로 한다.
현대건설은 발주처가 제안한 공정보다 3개월가량 공기를 단축할 수 있는 ‘Dry Wall’ 공법을 제시, 미국·이탈리아의 유수한 경쟁사를 제치고 수주에 성공했다.


당초 미국 설계사가 계획한 여성병동의 로비 디자인을 국내 설계사와 협력해 변경·제시해 발주처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후 엔지니어링 능력을 인정받아 나머지 병동의 전체 인테리어 디자인에 대한 추가 설계도 맡게 됐다. 
현대건설이 맡은 여성병동, 외래병동, 재활병동 등 3개동은 연면적만 17만8000㎡에 달해 한국 최대 의료시설인 삼성의료원(14만8000㎡)을 훌쩍 뛰어넘는다.
병원 내부는 전 세계의 유명 고급 마감재와 호텔에서 볼 수 있는 인테리어가 적용됐고 최신식 의료장비도 설치됐다.
준공 이후 현재 유지보수 관리와 내부 추가 인테리어공사가 진행 중이다.


하마드 메디컬시티 현장은 공정이 피크일 때 일일 출역인원이 4000명을 넘을 정도로 규모가 크고 작업 환경 또한 만만치 않았다.
한여름 평균 온도가 50℃를 넘나드는 더위에다 쉴 새 없이 불어오는 모래폭풍, 장마철 같은 높은 습도 등 악조건 속에서 현대건설은 방글라데시, 인도, 네팔, 필리핀 등 다국적 근로자에게 매일 안전교육을 하고 지속적으로 현장 점검을 실시하는 등 안전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그 결과 지난해 8월에는 무재해 4000만 시간을 달성했다.
현재 4500만 시간을 돌파, 전 공정 무재해 기록을 앞두고 있다.


현대건설은 단순도급 형태의 건축시공과 달리 엔지니어링 능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급 설계능력을 보여준 하마드 메디컬시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것이 추후 발주 예정인 병원 건축물 프로젝트뿐 아니라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관련 공사 수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카타르의 낙후된 의료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사회기반시설 구축사업을 수행해 큰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하마드 메디컬시티의 성공적인 완공으로 카타르에서 현대건설의 위상이 대단히 높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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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르크메니스탄 최초의 종합 석유화학단지 건설
현대엔지니어링 ‘에탄크래커 및 PE·PP 생산설비 프로젝트’


현대엔지니어링(사장 성상록)은 투르크메니스탄에서만  ‘갈키니쉬 가스탈황설비’ 등 8개 프로젝트 총 80억 달러를 수주하며 중앙아시아에서 성공신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특히 투르크메니스탄 ‘에탄크래커 및 PE·PP 생산설비 프로젝트’는 수주금액이 30억 달러로, 지난 2013년 수주 당시 현대엔지니어링이 수행하는 단일 프로젝트 중 최대 규모였다. 


이 프로젝트는 카스피해와 맞닿은 투르크메니스탄 서부 연안 키얀리(Kiyanly) 지역에서 추출한 지하 천연가스에서 가스분리설비를 통해 에탄을 분리하고 이를 다시 에탄크래커를 통해 에틸렌으로 분해한 후 최종 생산물인 연산 40만t의 폴리에틸렌(PE)과 8만t의 폴리프로필렌(PP)을 생산하는 설비를 건설하는 것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이 타당성조사부터 FEED(Front-End Engineering Design) 및 상세설계, 시공, 시운전까지 맡고 있다.
지난 2014년 착공해 현재 93%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투르크메니스탄 최초의 종합 석유화학단지로 2014년 착공식에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이 참석할 정도로 국가적 관심을 받고 있다. 
현지기관에서의 인지도도 상당해 투르크메니스탄은 비자발급, 입국심사, 물류통관 등이 까다로움에도 불구하고 공항세관도 ‘현대’를 알아줄 정도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사업수행뿐만 아니라 다양한 방법으로 건설한류 전파의 가교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5월 현지 플랜트 용접기술 인력 양성을 위해 ‘용접기술 교육센터’를 개소했다.
지난 1월까지 배출된 수료생 150명은 현대엔지니어링과 협력업체 등에 채용돼 현장에 전문 용접공으로 투입됐다. 
현지 우수 기능인력 확보로 품질향상과 안전환경 조성은 물론, 이번 4000만 인시 달성에도 기여했다는 평이다. 


현장소장 김면우 전무는 “단순히 공사를 수행하는 일회성 관계를 벗어나 수준 높은 기술 인력 양성을 지원하면서 현대엔지니어링이 진출한 지역사회와 공생하는 지속 가능한 모델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향후 현지 건설시장에 이바지할 수 있는 보다 폭넓은 인재 육성을 위해 올 초 교육영역을 전기, 계장 등으로 확대했다”고 말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용접기술 교육센터를 통해 강화된 투르크메니스탄과의 신뢰관계가 추가 수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투르크메니스탄 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 자국 내 산업 인프라를 대폭 확대한다는 중장기 발전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이와 관련된 사업 기회를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앞으로도 약속된 시간 내 고품질의 사업을 수행하고 적극적인 추가 수주를 통해 한국과 투르크메니스탄 양국의 경제발전에 힘을 보태도록 노력하겠다”며 “이와 함께 다양한 활동을 통해 투르크메니스탄 국민들에게 대한민국과 현대엔지니어링을 각인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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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다로운 쿠웨이트 정부도 극찬… 한국 건설 위상 높인다
GS건설 ‘도하링크 교량 프로젝트’


GS건설(사장 임병용)은 럭키개발 시절인 1978년 사우디아라비아 다란 공군기지 건설공사 수주로 해외 사업에 발을 내딛었다.
사우디 국방항공성이 발주한 1억5100만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로 부지 99만㎡에 숙소142동, 기숙사, 학교, 사원 체육관 등을 건설하는 공사였다.
이를 발판으로 GS건설은 해외 시장에서 꾸준한 성장을 보여 왔다. 


GS건설은 사우디를 비롯해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 베트남, 싱가포르 등 44개 국가에 진출, 총 528억 달러의 공사를 수주했다.
이 중 80%가 플랜트사업이었으나 최근에는 토목, 건축, 전력 사업 등의 해외 진출도 늘고 있다.
GS건설은 지난 2014년 8월에는 5억7000만 달러 규모의 ‘쿠웨이트 도하링크 교량 프로젝트’를 수주해 중동 교량 인프라 분야에 첫 진출, 현재 공사가 한창이다.


도하링크 교량 프로젝트는 총 연장 48㎞로 세계 최장 교량이 되는 ‘자베르 코즈웨이 해상교량’의 한 구간이다.
자베르 코즈웨이 도로는 쿠웨이트 정부가 국가의 균형 발전을 위해 계획한 해상 교량이다.
인구가 집중된 중부·남부 지역과 북부 지역인 인구 70만명의 수비아 신도시를 연결하게 된다.


자베르 코즈웨이 교량은 내년 11월 완공되면 총 연장 41.58㎞의 중국 칭다오 하이완 대교를 제치고 세계 최장의 다리가 된다.
연장 36.14㎞의 메인 교량과 이를 잇는 도하링크(연결구간) 12.43㎞ 구간으로 나뉘는데 GS건설은 도하링크 프로젝트를 맡았다.
GS건설이 맡은 도하링크 현장은 최근 발주처인 쿠웨이트 공공사업성(Ministry of Public Works)으로부터 쿠웨이트에서 진행되는 전체 공사 중 유일하게 예정된 공기를 맞추고 있다면 극찬을 받은 바 있다.


쿠웨이트는 현재 국가발전 프로젝트를 서두르고 있기 때문에 예정된 공사기간을 맞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실제 쿠웨이트 정부가 빠른 공기를 최우선적으로 원하고 있어 공사가 까다로운 곳으로 유명하다.
발주처가 요구하는 빠른 속도를 맞추지 못해 거의 대부분의 현장에서 공기 지연이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도하링크 현장이 모범 사례로 꼽히면서 한국 건설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GS건설은 중동 지역에서 좋은 실적을 거두고 있지만 동남아는 물론 중남미, 아프리카 등으로 진출 지역 다변화를 도모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해외지사 설립, 영업 임원 전진 배치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함으로써 시장 다변화와 사업 다각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또 공종별로도 EPC공사에 풍부한 수행경험을 가진 강점을 살려 정유 석유화학 부문을 주력으로 추진하는 한편, 토건 분야는 싱가포르, 베트남을 거점으로 신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전략적으로 거점이라 판단하고 있는 중동과 아시아 지역은 계속해서 주력사업을 중심으로 양질의 프로젝트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또한 CIS, 남미, 그리고 아프리카 등 전 세계로 시장을 확대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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