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사장 박지원)은 이란 마프나 보일러사와 1200억원 규모의 복합화력발전소 배열회수 보일러(HRSG) 일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이란 카노지 등 4개 복합화력 발전소에 각 2기씩 총 8기의 HRSG를 공급하는 것이다.
두산중공업은 올 6월부터 설계에 착수해 내년 4월부터 12월말까지 순차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이란은 기존 발전소의 노후로 인해 최근 신규 복합화력 발전소 건설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유가 상승 및 발전 수요 증대로 향후 2~3년간 지속적인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두산중공업의 HRSG 수주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동규 HRSG 부장은 “이번 수주는 그 동안 이란에서 수행한 프로젝트에서 보여준 엔지니어링 능력과 독자 개발한 'D-Top' 모델의 성능에 대한 신뢰성 덕분"이라며 "이란 시장에서의 두산중공업의 독보적인 입지를 바탕으로 향후 발주되는 HRSG 수주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두산중공업은 지난 1990년 HRSG 사업에 본격 참여한 이후 전 세계에서 약 370여기의 HRSG를 공급했으며, 특히 중동 및 유럽의 대형 HRSG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특히 1999년 파르스(FARS) 프로젝트 HRSG를 3000만 달러에 수주하며 이란 발전설비 시장에 진출, 지금까지 총 62기의 HRSG를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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