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부발전(사장 배성기)은 충남 보령화력본부 대강당에서 보령화력 7·8호기 준공행사를 17일 개최했다.


이번 보령화력 7·8호기 준공으로 1979년 12월 보령화력 1·2호기가 처음으로 착공된 이후 30년 만에 총 설비용량 580만kW의 국내최대 규모의 종합발전단지가 완성됐다.

보령화력 발전단지는 설비용량 400만kW의 석탄화력발전소(50만kW×8기)와 180만kW 규모의 복합화력발전소(45만kW×4기)로 구성됐으며, 이는 국내 전력 수요량의 8.2%에 해당된다.


중부발전은 사업비 1조2650억원을 들여 충남 보령시 오천면 보령화력 발전단지에 50만㎾급 화력발전소 2기를 건설했다.

한국전력기술(KOPEC)이 발전소 설계 작업을 담당했으며, 주기기는 두산중공업이, 시공은 대림산업 및 대우건설이 수행했다.

고효율 전기집진기, 배연탈황설비, 탈질설비 등 최첨단 환경설비를 적용해 배출허용 기준치의 약 40% 이하로 배출량을 줄였다.

보령과 청양을 잇는 345㎸ 송전선로 30㎞와 철탑 93기를 새로 건설했다.
신공법 적용 및 민원에 대한 합리적인 대응으로 공기를 30개월 단축해 66개월만에 송전선로 건설공사를 마무리했다.


해양냉각수를 활용한 소수력 발전소도 다음 달 완공 된다.

보령 소수력 발전소는 냉각수로 사용되고 버려지는 해수를 낙차를 이용해 수력발전을 하는 설비로 7.5MW(1.25MW×6기)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아울러 이날 에너지체험 교육센터인 보령에너지월드 개관식도 함께 열렸다.

화력발전 원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전기에너지 체험관, 발전소 전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를 비롯해 세미나실, 강당 등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보령에너지월드는 건물에서 소비하는 전력을 에너지월드 내 설치된 연료전지, 풍력, 태양광, 지열 등 신재생 에너지 설비로부터 공급받는다.

중부발전은 보령에너지월드를 대천해수욕장 등 인근 관광지와 연계해 관광명소로 육성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준공행사에서 강영희 건설사업처장이 훈장을, 대림산업 고영창 부장, 대우건설 이태용 부장이 산업포장을 각각 수상했다.
또 중부발전 이정호 건설관리실장 등 3명이 대통령 표창을, 나병제 건설기획팀장 등 4명이 국무총리표창을, 건설사업처 이웅천 과장 등 20명이 지식경제부 장관상을 각각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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