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류상품, KOPEC 탈질촉매(KoNOxⓡ)를 아시나요?”

 

지난 8일부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제 21회 NAM(North American Meeting) 촉매전시회에서 한국전력기술(KOPEC, 사장 안 승규)이 차린 홍보부스는 하루 종일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방문객들의 관심이 뜨거웠던 것은 탈질촉매시스템인 KoNOxⓡ때문. KoNOxⓡ는 KOPEC이 자체 개발한 한국형 탈질 시스템이다.
발전소 설계전문기업인 KOPEC은 40여기에 이르는 화력발전소를 설계, 배기가스 오염저감에 관심을 갖게 됐다.


KOPEC은 1998년 3월에 발전배연탈황설비인 한국형배연탈황설비(KEPAR)를 200MW급 영동화력 2호기에 적용했고, 2004년 8월에는 저온영역에서도 탈질 성능이 우수한 KoNOx SCR(Selective Catalytic Reduction: 선택적 촉매 환원법) 배연탈질설비를 분당복합화력 6호기에 성공적으로 적용했다.
두 설비 모두 국내 최초였으며, 이후 지속적인 성능개선을 통해 결국 저온영역에서뿐 만 아니라 고온영역에서도 탈질성능이 우수한 KoNOxⓡ 촉매개발에 성공한 것이다.


이로써 KOPEC은 대기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여겨지는 발전소의 배기가스에 포함된 아황산가스, 질소산화물 등 주요 대기오염물질을 제거, 보다 친환경적인 발전소를 건설하게 됐다.


KoNOxⓡ ; KOPEC DeNOx System
1997년부터 총 60억 원을 투자, 자체개발한 탈질촉매 시스템인 KoNOxⓡ는 기존 촉매에 비해 반응 온도범위(170℃~450℃)가 넓어 광범위한 배출가스 온도 범위에서 질소산화물 제거가 가능하다.

또 250℃ 이하의 저온영역에서 질소산화물 제거효율도 80% 이상으로 약 40% 이하인 기존 외국촉매에 비해 월등하다.

특히 설치가 용이하고, 기존시설 개조범위 와 부대설비를 최소화 해 비용과 시간을 줄 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14건의 국내특허와 더불어 미국, 독일, 일본 등 해외에서도 17건에 이르는 특허를 등록·출원한 KoNOxⓡ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기술인 만큼 값 비싼 로열티를 외국에 지급하지 않는 유일한 탈질촉매 기술이다.

 

매출 68억원, 미국시장 진출 성공.
친환경 발전소 설계를 위해 개발된 KoNOxⓡ는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지식경제부가 지정하는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됐고 현재 소각시설, 석유화학 플랜트 등 각종 일반설비에도 적용되고 있다.
2003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화된 KoNOxⓡ는 2008년 말 기준, 약 68억 원의 매출 실적을 올렸다.
2007년에는 국내 최초로 미국 뉴욕 CO-OP City 복합 화력발전소 및 하와이 Helco Keahole 발전소에 촉매를 공급, 미국 시장 진출에 성공했으며 현재 캐나다 알버타주 보일러 6기에 촉매를 공급 협상 중에 있다.


기후변화체제에 따라 시장 커져
오는 12월 덴마크 코펜하겐에게 열리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서는 포스트 교토체제(2012년 이후 기후변화체제)의 온실가스 의무감축국과 감축량 이 결정된다.
교토의정서에 참여하지 않았던 미국, 중국, 인도, 브라질 등 대형시장이 의무감축국으로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새로운 기후변화체제 하에서는 현재 국내 1조~1조6000억원, 해외 약 300억 달러 규모인 탈질촉매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KOPEC 환경기술실 양창륭 박사는 “KoNOxⓡ는 첨단기술이 접목된 고유기술 로 외국기술에만 의존해 왔던 탈질사업 분야에 국산화의 길을 열어 국내 환경 기술의 도약과 환경오염 방지에 기여했다” 며 “앞선 녹색기술인 KoNOxⓡ는 향후 확대되는 세계 탈질시장을 선도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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