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사장 이길구)은 최근 경영위기를 원가절감으로 극복하기 위해 전 임직원이 허리띠를 졸라매는 짠돌이 경영에 돌입한다. 강도높은 원가절감을 통해 1000억원의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다.

 

동서발전은 전 임직원이 영국소설 ‘크리스마스 캐럴’의 구두쇠 스쿠루지와 같은 절약 마인드를 가지자는 ‘Neo Scrooge Wave 운동’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동서발전은 지난 2월 이길구 사장 취임 100일을 맞아 ‘비전 2012’를 선포해향후 경영목표를 정하고, 세부 실천전략으로 30대 개혁과제를 선정했다.

이번 Neo Scrooge Wave 운동은 30대 개혁과제 중 하나인 ‘원가절감 운동을 통한 1000억 수익창출’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이다.


동서발전은 원가절감 목표를 에너지·물자·예산 3대 부문 절약운동, 임직원 의식전환, 개인소비 절약 등을 통해 달성할 방침이다.

Neo Scrooge Wave 운동으로 △각종 경상경비 40% 절감 △행사오찬 구내식당 활용 및 다과생략 △서랍 속 잠자는 사무용품 나누기 △회식·음주량 마이너스 운동 등이 추진된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우리 회사는 대부분의 수입이 전력판매에서 나오기 때문에 수익성 향상을 위해서는 원가절감이 중요하다”며 “이번 운동이 한시적인 이벤트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전개돼 기업문화의 체질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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