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건설업계가 처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모든 열정을 쏟을 것입니다. 또 전건협을 단합하는 협회로 재탄생시키겠습니다.”


신홍균 대한전문건설협회 회장은 30일 서울 동작구 전문건설회관에서 취임식 후 가진 국토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다.


신 회장은 지난달  30일 전임 표재석 회장의 사임으로 열린 보궐선거에서 선거권자 154명 중 90명의 지지를 얻어 회장으로 당선된 후 이날 취임식을 가진 것이다.


신 회장은  “건설경기 침체로 건설산업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전문건설업계가 수년 안에 몰락할 우려가 있다”며 “추운 겨울에도 소나무의 푸르름을 잃지 않는 송백지조(松柏之操)의 굳은 의지로 전문건설업계가 처한 위기를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가 전문건설업체들에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지원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며 “소규모 복합공사도 이른 시일 내에 최소 7억원 미만 공사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앞으로 중점적으로 추진할 과제로 직접시공계획서 제출제도 철폐, 은행 예금잔고 확인기간 및 주기적 신고제도 폐지, 노무제공자제도 등 시공참여자제 대체 제도 도입, 분리발주 및 주계약자 공동도급제도 활성화 등을 제시했다.


전문건설업계의 해외시장 개척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신 회장은 “현재 베트남 등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현지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며 “전문건설업계가 동남아 시장을 비롯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건협 화합과 단합에 대한 의지도 밝혔다.
신 회장은 “중앙회장이 직무 정지를 당해 직무대행 체제가 지속되는 등 협회가 지난 2년간 분란의 소용돌이에 있었다”며 “전문건설업계의 권익을 위해서는 회원들이 화합하고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모든 열정을 쏟아 중앙회 회장직을 수행하고 협회도 ‘단합하는 협회’, ‘화합하는 협회’로 재탄생 시키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국토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