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지난해 전력구입과 유지보수 등을 위해 자회사와 거래한 금액이 약 25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전은 지난해 한수원 등 6개 발전회사와 거래한 금액이 총 24조4257억원이라고 20일 밝혔다. 


한국수력원자력이 5조7952억원(18.38%)으로 가장 많았고, 남부발전 4조6003억원(14.59%), 동서발전 3조8808억원(12.31%), 서부발전 3조6811억원(11.68%), 중부발전 3조5538억원(11.27%), 남동발전 2조9142억원(9.25%) 순으로 집계됐다. 


한전은 이와 함께 지난해 송변전설비 정비공사 등을 위해 한전KPS와 659억원(0.21%)을, 정보 통신 용역을 위해 한전KDN과 2986억원을 각각 거래했다.


이에 따라 총 10개의 자회사 중 한전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한전연료, 한국전력기술 등 2개 회사를 제외한 8개 회사와 지난해 거래한 금액은 총 24조7904억원에 달한다.

 
한전 관계자는 “발전회사별로 전력거래 규모가 다른 것은 발전 회사들의 발전량이 모두 다르기 때문”이라며 “계획예방정비 기간을 제외하고 24시간 가동되는 원전이나 석탄화력 기저발전 설비를 많이 보유한 발전회사는 발전량이 많기 때문에 전력거래 규모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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