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은 국내 풍력발전기 생산업체와 MOU를 체결하고 9000억원을 투자해 국산 풍력발전기 100기를 건설키로 했다.
또 이날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에 풍력발전소(12MW급)가 준공됐다.


한국남부발전(사장 남호기)은 현대중·효성·삼환 등 국내 풍력발전기 생산업체와 풍력발전 국산화 추진을 위한 MOU를 30일 체결했다.

 

이번 MOU 체결에 따라 남부발전과 풍력발전기 생산업체는 90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2012년까지 국산 풍력 발전기 100여기 (200MW)를 제작·설치를 추진하게 된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국내 운용중인 190여기의 풍력발전기 가운데 단 4기만 국산인 것이 현실"이라며 "풍력발전기 국산화를 촉진하고 국내 풍력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기반 조성을 위해 이번 MOU를 체결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사내에 풍력자원개발 연구소 발족을 추진하는 등 해상풍력 자원 발굴 및 기술 개발에도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을 비롯 기업체 관계자, 지역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산풍력 1단계’ 준공식 기념행사가 개최됐다.

성산 풍력 1단계 사업은 공사비 300억원을 들여 2MW급 풍력발전기 6기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설계는 한국전력기술이, 주기기 공급·시공은 STX 중공업 및 삼환기업이, 풍력발전기 공급은 덴마크 VESTAS사가 각각 담당했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이번 성산 풍력발전소 준공으로 남부발전은 총 33MW의 풍력단지를 운영하게 됐다"며 "성산 풍력 1단계 준공을 계기로 풍력발전사업에 박차를 가해 2010년 까지 90MW 규모의 육상풍력설비를 보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이를 위해 성산풍력 2단계(8MW) 건설과 함께 강원도 태백풍력(20MW) 및 평창풍력(26MW)를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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