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도로와 인제터널 등 우리나라 대부분의 도로와 터널건설 현장에 참여하며 국내 건설산업 발전과 함께 해온 기업이 있다.
바로 스웨덴 스톡홀름에 본사를 둔 글로벌 기업 아트라스콥코다.

 

아트라스콥코는 1873년 설립 이후 142년 동안 암반굴착, 지하공간개발, 광산개발, 공기압축기 등 산업기계 분야에서 발전을 거듭하며 시장을 선도해 오고 있다.


아트라스콥코가 우리나라와 본격적으로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지난 1968년 건설이 시작된 경부고속도로 사업부터다.
당시 우리나라에는 터널이나 도로 건설에 투입할 변변한 장비가 없었다.
이때 아트라스콥코는 골재, 석회석 채굴 단계부터 시공 과정의 터널굴착 등 건설현장에 필요한 암반천공 및 굴착장비 등을 차관 형태로 제공했다.


이후 인제터널, 대관령터널, 금정산터널 등 국내에서 이슈가 될 만한 터널 굴진공사의 70%에 아트라스콥코의 장비와 기술이 사용됐다.


국내에서는 1980년대까지만 해도 터널공사가 시작되기 전 암 샘플을 아트라스콥코 스웨덴 본사에 보내 최적의 발파와 굴착방법에 대한 컨설팅을 의뢰했다.
최근에도 많은 건설사가 해외 프로젝트를 수행할 때 아트라스콥코의 데이터를 활용하고 있을 정도다.


도로공사 현장에서는 아트라스콥코의 이동식 공기 압축기, 펌프, 발전기, 라이팅 타워, 도로건설용 다짐기 등이 사용되고 있다.


아트라스콥코 건설장비가 터널과 도로 공사현장에서 널리 사용되는 이유는 내구성과 효율성이 높기 때문이다.
건설기계의 경우 회계상 5~7년의 감가상각기간이 고려되지만 아트라스콥코의 장비는 약 20년 동안 동일한 성능을 유지할 정도로 내구성이 우수하다.


비결은 특별한 애프터 마켓 서비스에 있다.
아트라스콥코는 성공적인 사후관리를 위해 순정부품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네트워크를 관리하고 수준 높은 전문 서비스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기업이다.


아트라스콥코는 미래를 위한 준비도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건설산업에서 도로 유지보수와 지하공간 개발이 각광을 받을 것이라는 판단 아래 발전기, 컴프레서 등 에너지효율이 높은 제품을 콤팩트하고 경량화 할 계획이다.


한국지사인 아트라스콥코코리아는 지난 1981년도에 설립됐다.
아트라스콥코코리아는 설립 이후 우수한 기술력과 안정성을 기반으로 파트너와 윈윈(Win-win)하는 동반자 전략을 통해 좋은 실적을 내고 있다.


지금도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등 철도, 지하도로, 해저터널, 광케이블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 검토하고 있다.


최근에는 사무실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판교)으로 이전하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아트라스콥코코리아 건설 도로장비·광산 암반굴착 사업부문 배종훈 사장은 “서울은 물론 강원도, 경상북도 등 타 지역 고객에게 다가가기 위해 판교에 새로운 둥지를 틀었다”며 “또 한 번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국내 고객에게 더 나은 양질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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