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부족 문제의 심각성을 논의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2015 대구·경북 세계물포럼’이 8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세계물포럼은 세계물위원회가 3년마다 개최하는 물 관련 국제행사로 ‘물의 올림픽’이라고 불리고 있다.
이번 제7차 세계물포럼은 오는 4월 12일부터 17일까지 6일간 대구와 경주에서 열린다.
올 행사에는 세계 170여개국 정부 관계자와 민간단체, 기업 관계자 등 3만5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지난 2013년 창립된 2015 세계물포럼조직위원회는 대구시 경북도 등과 함께 행사 준비를 하고 있다.


조직위는 현재 주요 프로그램의 참여기관과 세부 주제를 확정하고 참가자 입·출국에 대한 실질적인 운영과 안전대책, 투어 프로그램 사전 점검, 자원봉사자 선발 등 막바지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오는 21일 경주시청에서 세계물포럼을 준비하는 모든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합동보고회를 열고 프로그램, 행사운영, 교통·숙박·관광 등 전 분야의 준비상황을 총체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이번 세계물포럼은 주제별, 정치적, 지역별, 과학기술과정 등 4개의 주요과정과 시민포럼, Expo & Fair, 문화행사 등 각종 부대행사로 치러진다.


주요과정에서는 기후변화와 재해, 위생, 물과 식량, 녹색성장 등 20개 이상의 대주제 하에 300여개의 세션이 운영된다.
특히 과학기술과정은 우리나라가 세계물포럼 유치 때 제안해 신설된 과정으로 물 문제 해결에 있어 과학기술적 측면을 강조하고 선진국과 후진국의 기술격차를 해소하는 창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치적 과정에는 국가정상, 국회의원, 장·차관급, 자치단체장 등이 참여해 선언을 도출하고 구체적 행동을 요구하게 된다.
현재까지 15개국 정상 및 103개국 장·차관급 인사의 참석이 예정돼 있다.


본행사의 일환으로 개최되는 ‘세계물포럼 Expo & Fair’에는 세계적인 물 기업인 수에즈(SUEZ) 외에도 한국수자원공사(K-water), 포스코E&C, 도레이케미칼, 마스다르 등 글로벌 물 관련 기업이 참가한다.


국가관에는 차기 세계물포럼 개최국인 브라질과 프랑스 멕시코 일본 중국 미국 등 15개국이 참가한다.
현재 전시회의 유료부스는 모두 판매가 완료된 상태다.
전 세계 26개국 112개 기관(국내 72, 국외 40)이 717개(국내 343, 국외 374)의 부스를 신청했다.
본행사 온라인 사전등록이 오는 3월 12일까지 진행돼 참가자와 기업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정무 조직위원장은 “세계물포럼이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것은 국가적으로나 지역적으로 의미가 있다”며 “크고 중요한 행사를 국내에서 개최하는 만큼 자부심과 함께 책임감을 갖고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조직위는 행사준비와 함께 물 절약 방법 소개, UCC 공모전, 물 사진 공모전 등 다양한 캠페인과 이벤트 등을 진행하며 국민적인 공감대를 이끌어 내는데도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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