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다소비 사업장의 2008년 에너지 진단 결과, 전년도에 비해 에너지 사용량이 8% 정도 절감돼 연간 약 146만톤의 이산화탄소가 감축될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관리공단(이사장 이태용)은 17일 이같은 내용의 '2008년 에너지진단 결과'를 발표했다.
 

에관공은 전국 420개 에너지다소비사업장을 대상으로 에너지진단을 실시한 결과, 에너지다소비사업장의 연간 에너지사용량의 8%에 해당되는 54만9333toe의 에너지가 절감돼 연간 약 146만3397톤의 이산화탄소가 감축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예상 투자비용(4316억원) 대비 에너지절감 예상금액은 연간 3029억원, 투자비회수기간은 1년 6개월로 예상했다.


또 에너지절감율은 2007년과 비교해 볼 경우 4.6%에서 8.0%로 향상됐으며 절감잠재량은 28% 증가했다.


업종별 분석결과를 보면 화공업종에서 해당업종 에너지사용량의 10.3%인 28만7674toe 절감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화공업종이 연속공정으로 이뤄진 에너지 다소비형 장치산업이기 때문인 것으로 에관공은 분석했다.


개선요인별 분석결과, 폐열회수의 절감잠재량 비중이 40.6%로 가장 높고 설비 대체(21%)와 전관리합리화(15.9%)가 그 뒤를 이었다. 
또 폐열회수와 운전관리합리화는 투자비 회수기간도 1년으로 양호해 적극적인 관심과 투자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에관공 관계자는 "앞으로 기업들이 에너지진단 결과에 대한 투자를 통해 실질적인 에너지절감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자금지원과 온실가스감축등록사업을 지원할 것"이라며 "진단 후 기술지도 및 성과 모니터링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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