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중견 건설사의 해외 건설·플랜트 수주 지원을 위해 설립된 정책금융 지원센터가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정책금융 지원센터는 지난해 8월 ‘해외 건설·플랜트 수주 선진화 방안’에 따라 지난 1월 설립됐다.
한국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 산업은행 건설공제조합 해외건설협회 플랜트산업협회 등 6개 기관이 참여했다.


정책금융 지원센터의 핵심 업무는 중소중견 건설사를 대상으로 EPC 등 해외 도급형 사업과 입찰참여형 사업 등에 대한 맞춤형 금융컨설팅을 제공하고 지원하는 것이다.


설립 이후 지난달까지 정책금융 지원센터는 중소중견 건설사 프로젝트 총 481건에 대한 금융 컨설팅을 진행, 40건을 수은과 무역보험공사 등의 금융기관에 연계시켜 줬다.
이 중 35건은 금융기관의 승인이 이뤄졌고 나머지 5건도 현재 승인신청이 진행 중에 있다.


상담결과 지원가능성이 낮은 사업에 대해서는 보완 방안까지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자금과 신용한도가 부족한 중소중견기업에게는 정책금융 지원센터가 든든한 지원군인 셈이다.


실제로 S사의 경우 정책금융 지원센터의 지원으로 해외 사업을 차질없이 진행할 수 있게 됐다.


S사는 지난 6월 캄보디아 교량공사를 수주해 발주처에 이행성보증서를 제출해야 했지만 신용한도 부족 등으로 국내 주거래 은행으로부터 보증서를 발급받기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S사는 정책금융 지원센터를 통해 수은과 건공조로부터 공동 보증서를 발급받을 수 있었다.


정책금융 지원센터는 원스톱 금융컨설팅 외에도 해외 발주 현황 및 대외협력기금(EDCF) 사업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해외건설·플랜트 정보를 센터 홈페이지(www.koccenter.or.kr)와  안내책자 등을 통해 해당 국가, 시장 및 산업 현황, 사업발주 및 입찰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다.
모두 해외에 진출하려는 중소중견 건설사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들이다.

 
이와 함께 정책금융 지원센터는 중소중견 건설사의 수주 확대를 위한 세미나와 업계 애로사항 해결을 위한 지역별 간담회도 개최하고 있다.


6일에도 수은에서 인력과 정보, 자금, 기술 등 해외 수주 확대를 위해 필요한 사항들을 공유하고 논의하는 세미나를 개최했다.


정책금융 지원센터는 사업기획팀, 도급사업팀, 투자개발사업팀 등 3팀으로 구성돼 있으며 6개 기관에서 파견된 18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정책금융 지원센터 관계자는 “앞으로도 홈페이지와 언론 등을 활용해 더 많은 중소중견건설사가 센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직접 발로 뛰어다니는 방문컨설팅과 6개 참여기관의 원활한 협업체계를 통해 신속한 금융지원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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