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아프리카 콩고가 수자원 사회간접자본(SOC)과 광물자원을 맞교환하는 '패키지 자원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한국수자원공사와 한국광물자원공사 및 사업파트너인 ARK 등은 4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이 같은 ‘수자원·광물 동반진출 협약 체결식 및 합작법인 설립식'을 가졌다.

이번 사업은 수공이 국내 민간업체와 협력해 콩고의 댐 및 상·하수도시설 건설, 재개발, 운영관리 등에 대한 기술을 제공하는 대신, 콩고의 광물자원을 국내에 설립한 광물지주회사를 통해 독점적으로 국내에 들여올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이다. 

이번 '패키지 자원개발'은 유럽계 사모펀드의 국내법인인 ARK와 콩고 최대 기업인 GFI가 합작법인을 설립해 추진하게 된다.

이에 따른 선도사업으로 이달 말에 400만 달러 규모의 콩고 코니댐 및 뫄딩구사 수력발전댐 재개발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에 착수하게 되고, 뒤이어 은질로댐 등 2개 댐 신규건설을 맡는다.

한국 측은 전체 공사 중 50%인 3억7500만달러 규모 공사를 담당할 예정이다.

수공은 이를 위해 국내 시공사들과 컨소시엄 구성을 추진 중이며,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경우 잉가3댐과 세계최대 규모의 그랜드잉카댐 건설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우리나라에는 연간 구리 약 43만톤, 몰리브덴 3만여톤, 코발트 2만여톤, 우라늄 연간 2000톤의 광물이 반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