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10세 미만 어린이 교통사고 피해가 33.1% 증가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손해보험협회와 보험개발원이 최근 3년간 여름휴가철(매년 7월 20일~8월 15일) 자동차 보험 대인사고 발생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10대 청소년도 22.9% 증가해 저연령대의 사상자 수치가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현상은 휴가철에 청소년 자녀를 동반한 차량운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여름 휴가여행기간 동안 여행동반은 가족과 친척이 77.9%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 사고를 줄이기 위해 손해보험협회 관계자는 “유아와 어린이는 연령대에 맞는 카시트에 앉히고 카시트는 반드시 뒷좌석에 장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이를 어른이 안고 차에 타면 아이가 어른의 에어백 역할을 하게 돼 사고가 났을 때 매우 위험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휴가철 지역별 사고발생 비율은 강원 27.1%, 전남 9.1%, 경북 8.6% 순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도권 지역은 인천 9.4%, 서울 6.7%, 경기 6.0% 등 순으로 평소보다 사고가 줄어드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휴가철 여행 선호지역이 주로 지방에 분포돼 있어 이들에 대한 차량운행량이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손해보험협회 관계자는 “이동 중간에 충분한 휴식을 취해 졸음운전을 예방하는 게 중요하다며”과 “운전 중에 DMB 시청이나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는 등 교통 법규를 준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밖에 손해보험협회는 또 가족과 친구 등 동승자와의 교대운전에 대비해 ‘단기운전자 확대특약’에 미리 가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또 타인차량 운행 중에 발생한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다른자동차운전담보특약’에 가입할 것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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