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대표 신헌철)와 애경유화가 폐열을 이용, 생산라인을 가동해 수익도 올리고 공해도 줄이는 '녹색성장'을 위해 손을 잡았다.


SK에너지는 12일 울산 컴플렉스에서 성학용 생산관리본부장, 애경유화 최낙모 공장장 등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저탄소 녹색성장 스팀 네트워킹 협력사업 준공식'을 가졌다.


SK에너지는 애경유화와 지난해 5월 폐열 스팀 공급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이후, 양사간의 스팀 공급 배관공사를 진행해 이번에 준공식을 갖게 됐다.


이번 준공식으로 SK에너지는 애경유화에서 시간당 40톤의 폐열 스팀을 공급받아 그동안 생산 설비 가동으로 사용된 벙커C유를 연간 2300여만ℓ 감축시키고, 부가적으로는 연간 약 7만5000톤의 온실가스 배출도 감축할 수 있게 됐다.
애경유화 역시 폐열 판매에 따른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는 등 이번 상생협력을 통한 폐자원의 사업화로 양사는 매년 100억원의 비용절감 및 추가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SK에너지는 석유화학 폴리머 공장의 생산공정에서 필수적인 반응기 및 터빈 가동을 위해 스팀 발생용 보일러를 이용하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보일러 가동을 위해서는 벙커C유를 연료로 사용한다.


애경유화 폐열 스팀을 이용해 발전기를 돌려 일부 전력을 자체 생산했으나, 발전기 설비 노후화로 한국전력에서 공급하는 산업용 전기에 비해 생산 효율성이 3분의 1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었다.
애경유화는 이번 폐열 스팀공급으로 생산 효율성 증대와 추가 수익 효과까지 얻게 됐다.


SK에너지 관계자는 “사내가 아닌 지역사회에서도 공동으로 상생할 수 있는 에너지 절감 협력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이 같은 상생협력을 통해 SK에너지와 애경유화는 비용 절감 및 추가 수익과 함께 온실가스 감축 등의 효과를 얻어 상생협력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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