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교통·물류 중심, 평택~시흥 민자고속도로

개통 1년 맞아… 하루 평균 교통량 5만4200대 넘어


 

제2서해안 평택~시흥 민자고속도로가 서해안 교통 물류 운송의 중심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해 3월 28일 개통된 평택~시흥 민자고속도로는 수도권 서남부와 충청권을 이어주며 기존 서해안고속도로와 함께 교통·물류의 대동맥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평택~시흥 민자고속도로는 평택시 청북면 고잔리와 시흥시 월곶동을 잇는 총연장 42.6km의 4~6차선 고속도로다.
총투자비 1조3263억 원이 투입됐다.


이 고속도로는 최소운영수입보장(MRG)이 없는 민자고속도로라는 점에서 개통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아 왔다.
특히 통행료가 한국도로공사에서 운영하는 고속도로 통행료의 1.1배 수준이어서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한지를 놓고 전망도 엇갈렸다.
그러나 개통 1년이 지난 지금 이 같은 우려는 사라졌다.
평택~시흥 고속도로는 지난해 말 기준 하루 평균 교통량이 5만4200대다.
이는 정부와 체결한 실시협약 대비 83% 수준으로 그동안 개통한 다른 민자고속도로 초기교통량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다.


또 고속도로를 운용하는 제2서해안고속도로㈜가 민자고속도로 ‘평택~시흥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의 SOC유동화보증을 통한 조달금리 인하를 지난해 11월 완료함에 따라 향후 3~4년간 통행료 인상 없이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
SOC유동화회사보증은 민간사업자가 직접금융시장에서 저리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설립한 유동화전문회사의 자산담보부증권(ABS)에 보증하는 제도다.


평택~시흥 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수도권 서남부의 물류 이동시간과 비용도 크게 줄었다.
평택∼시흥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기존 서해안고속도로 이용 때보다 주행거리는 3.8km, 주행시간은 평균 15분 단축된다.
이는 연간 1500억 원의 물류비 절감과 이산화탄소 발생량 1만7400t(소나무 140만 그루 식재 효과)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대형화물차량 구성비율이 일반고속도보다 배 이상 높은 23%여서 물류비와 이산화탄소 발생  감소 효과가 더 크다.


이와 함께 기존 서해안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는 평택~시흥 고속도로 개통으로 교통 흐름이 크게 개선됐다.
서해안고속도로 서서울톨게이트∼서평택JCT구간(36km)은 교통량이 주말 11.9%, 주중 24.5% 줄어 주행시간이 4∼6분 짧아졌다.
영동고속도로 월곶JCT∼안산JCT구간(12km) 역시 주말 17.2%, 평주중 17.6% 교통량이 감소돼 주행시간이 2∼3분 단축됐다.


평택~시흥 고속도로는 안전과 운전자 편리성도 우수하다.
전 노선에 지능형교통시스템(ITS)을 적용해 교통사고 위험이 낮췄고, 레이더 감지기를 통해  악천후에도 정확한 교통정보를 수집·제공한다.
중앙분리대에는 13개 비상 회차로를 설치해 긴급 상황에 대비했다.
시화대교에는 고속도로에서는 처음으로 안개 발생시 교량의 노면을 보다 밝게 표시할 수 있도록 LED 난간조명도 설치됐다.
갓길차로 바로 옆에는 울퉁불퉁한 노면요철 포장(rumble strips)을 설치해 졸음운전을 예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 서평택분기점과 군자분기점, 휴게소진입로 및 하이패스 차로구간 등 노면결빙 취약구간 9개소에 자동염수분사시설을 설치해 폭설에도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제2서해안고속도로㈜는 관광산업 개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화성시와 함께 지역특산물 홍보 및 휴게소 인지도 향상을 위해 ‘송산휴게소’의 명칭도 ‘송산포도 휴게소’로 변경했다.
또 오는 6월 이용객 편의 증진과 주말 이용객 확대를 고속도로 노선에 주변관광지 안내표지판도 설치할 계획이

-----------------------------------------------------------------------------------------------------


대림산업, 빠르고 편하게 동해안 가는 길 만든다

동홍천~양양고속도로 10공구 최우수 고속도로 건설 현장

 

이르면 내년 말부터 서울에서 동해안까지 빠르고 편하게 갈 수 있게 된다.
국토의 동서를 잇는 동서고속도로 동홍천~양양구간 완공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동홍천~양양 고속도로는 총연장 71.7km 4차선도로로 2조400041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공사가 완료되면 서울에서 춘천 홍천을 거쳐 강원도 양양까지 가는 데 걸리는 시간은 3시간에 1시간 30분으로 줄어든다.


동홍천~양양 구간은 험준한 백두대간을 관통해야 하기 때문에 난공사 구간이 많다.
수많은 교량과 터널은 기본이고 천혜의 자연환경이 훼손되지 않게 공사를 해야 하기 때문에 시공사들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높은 품질과 안전이 중요한 동홍천~양양 고속도로 현장 가운데 대림산업이 맡고 있는 10공구가 지난해 한국도로공사가 선정한 최우수 현장으로 선정됐다.
지난 1996년부터 매년 우수현장을 선정해 오고 있는 도공은 지난해 전국 112개의 현장을 대상으로 평가를 진행해 동홍천~양양 10공구를 최우수 현장으로 선정했다.
홍천~양양 고속도로 10공구는 강원도 인제군 상남면 상남리와 하남리를 연결하는 6.06㎞ 구간으로 전체의 80% 이상인 5.04㎞가 터널구간이다.
그럼에도 품질과 안전, 환경관리를 잘 해 오고 있다.


대림산업은 공사품질 확보를 위해 고속도로 품질 UCC를 자체 제작했다.
콘크리트 화학혼화제 입수검사시험에 대한 UCC를 제작해 감독원과 공사 참여자들과 공유하고 교육용으로도 활용했다.


이를 통해 건설 참여자의 시공 노하우를 공유하고 자발적인 품질관리 의식을 제고하는 효과를 얻어 냈다.
또 급결제 사용량에 따른 숏크리트 강도 검증시험도 실시했다.
시험을 통해 숏크리트 급결제 사용량이 7%를 넘으면 강도 저하가 발생되는 것을 확인하고 투입량을 5% 이내로 조절했다.
터널 용수구간에서 록볼트(Rock Bolt)를 장착할 때도 수지용 레진이 용출수가 발생하면 발포율 및 록볼트 인발력이 저하됨에 따라 시공성 향상을 레진용 제품을 개발해 적용했다.

대림산업은 안전관리도 꼼꼼하게 챙겼다.
현장의 지적사항을 협력업체와 공유하고 안전관리시스템에 내용이 바로 등재될 수 있도록 모바일 앱을 이용했다.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위험요소가 발견될 때 즉각 대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Safety Keeper’ 도입으로 담당구역별 안전관리자를 배치해 책임성을 높였다.
담당자들은 근로자들에게 안전 문자메시지 발송 등 다양한 안전활동을 실시하고 주간 및 월간으로 서로의 실적도 공유했다.


이밖에 △터널 시인성 화보를 위한 LED조명 적용 △누전차단기 전원 레버에 차단문 설치 △명예관리감독제 실시 △가설전기 전문가 안전점검 실시 등도 백두대간의 환경을 보존하기 위한 환경관리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공사 현장에서 폐수가 발생하면 오탁방지 박스를 설치해 1차 여과를 실시하고 최종 방류 이전에 여과막을 추가 설치해 부유물질을 36% 이상 줄였다.
터널을 발파할 때도 분진 발생을 줄이기 위해 워터커튼을 설치하고 터널 진입로 사면에도 녹화조경을 실시해 지역 주민들의 민원도 줄였다.
또 환경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사용 진입도로 폭도 8m에서 4m로 축소하고 ‘1사 1산 1하천 가꾸기’를 통해 주민과의 친밀도도 높였다.

 

 

저작권자 © 국토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