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통일 시대를 대비한 북한 SOC 구축 전략이 수립된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박근혜 정부의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시행에 필요한 ‘북한 SOC 구축 지원을 위한 전략 수립’ 연구를 이달부터 시행해 3년간 수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북한의 열악한 SOC 상황이 향후 있을 한반도 통일 시대의 경제 발전에 걸림돌이 될 수 있어 이를 선제적으로 해결할 필요성이 있기 때문에 추진되는 것이다. 

아울러 북한 SOC의 구축이 침체에 빠져 있는 한국 건설업에 블루오션이 될 수 있고, 지금이 그 전략 수립의 적기라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국내에서 북한 SOC에 관한 부분적인 연구가 진행된 적은 있지만, SOC 전반에 걸친 종합 연구는 건설연의 이번 연구가 최초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는 평가이다.

건설연 역시 책임급 연구자인 연구위원 10명이 이 연구를 전담할 만큼 그 중요성을 인정하고 있다.


건설연은 이 연구에서 우선 북한에 구축되어 있는 SOC 실태와 국내외 기관들의 북한에 대한 지원 전략을 분석한다.

북한 SOC의 실상을 파악해야 올바른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양한 루트를 통해 관련 정보를 취득할 방침이다.

앞서 건설연은 관련 정보 획득을 위해 북한에 의료지원 사업을 펼쳐 온 유진벨재단과 업무협약을 최근 체결한 바 있다.

 

건설연은 취득한 정보를 바탕으로 교량 터널 항만 댐 도로 철도 등 분야별로 북한 SOC 구축을 위한 마스트플랜을 수립할 예정이다.
또 연구의 실효성을 위해 각계 북한 전문가 및 수요 기관을 대상으로 ‘북한 SOC 포럼’을 구성·운영할 계획이다.

 

건설연 김병석 선임연구본부장은 “이 연구 결과는 정부의 통일 방안 수립과 ODA 및 국제 NGO의 북한 지원 사업에도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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