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한국환경공단이 발주하는 환경시설공사에 대한 건설사 입찰심사서류를 온라인으로 제출 가능해진다.
환경공단은 7일 대한건설협회와 ‘공단 발주 환경시설공사 입찰심사서류 전산연계 서비스’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환경공단은 내달 1일 이후 발주하는 시설공사부터 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PQ심사) 및 적격심사에 필요한 입찰심사서류를 건협을 통해 온라인으로 제출받는다.


온라인으로 제출이 가능한 서류는 △경영상태 및 시공여유율 △부정당 제재처분 확인서 △건설공사 업종별 실적 확인서 △시공능력평가액확인서 등 13종이다.
온라인 제출 서류에는 입찰심사의 주요 항목인 경영상태, 신인도, 시공경험, 시공능력에 대한 서류가 대부분 포함돼 있다.
온라인으로 제출된 심사서류는 건협 인터넷 증명발급시스템(cert.cak.or.kr)을 통해 XML파일 형태로 환경공단 서버에 전송된다.


그동안 환경공단 입찰에 참여해 온 건설사는 심사용 서류를 건협에서 발급받아 환경공단에 직접 방문해 제출해야 했다.
건설사는 서류 발급과 확인, 제출에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야 했다.
환경공단으로서도 서류 확인과 접수, 검토, 보관에 따라 업무의 신속성이 떨어지고 심사기간이 늘어나는 등 불편이 겪어 왔다. 
환경공단의 올해 환경시설공사 발주 규모는 103건, 4926억 원 규모다.


이번 온라인 제출 서비스를 통해 건설사의 업무 부담 해소 및 시간, 비용 절감이 예상된다.
환경공단은 고객인 건설사의 불편을 해소하고 허위 서류 제출 사전 차단 및 실적증명서 위변조 등의 부정 입찰을 근본적으로 차단함으로써 심사업무의 투명성을 크게 제고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환경공단 이시진 이사장은 “정부 3.0 시대,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공공기관의 책임이자 의무”라며 “건협과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이번 13종 외에도 고객에게 추가로 편의를 제공할 수 있는 부분을 계속 찾아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국토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