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은 4억4000만 달러 규모 화력발전소 공사를 수주하며 칠레 시장에 진출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삼성물산 상사부문과 한국남부발전 컨소시엄의 특수목적법인(SPC)인 Kelar S.A.로부터 4억4000만 달러 규모의 칠레 BHP Kelar (켈라) 발전플랜트 건설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상일동 삼성엔지니어링 사옥에서 진행된 이날 계약식에는 남부발전 이상호 사장, 삼성물산 상사부문  김신 사장, 삼성엔지니어링 박중흠 사장 등 각 사 최고경영진들이 참석했다.


칠레 BHP Kelar 발전 프로젝트는 칠레 북부 안토파가스타(Antofagasta)주에 517 ㎿급 가스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호주계 글로벌 광산기업인 BHP Billiton의 칠레 법인이 칠레에 소유하고 있는 구리 광산에 필요한 전기 생산을 위해 추진되는 것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설계와 조달, 공사, 시운전을 일괄턴키 방식으로 수행하며 오는 2016년 완공할 계획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수주로 중남미 시장에서의 저변을 넓히게 됐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멕시코와 T&T 등 중미에서 다수의 화공과 발전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기반을 쌓아 오다가 지난 2012년 볼리비아 비료 플랜트를 수주하며 본격적으로 남미 시장에 진출했다.
이번 수주로 칠레에도 진출하게 된 삼성엔지니어링은 남미 시장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엔지니어링 박 사장은 “남미 시장은 풍부한 자원 보유량에 비해 국내 업체의 진출이 더딘 편”이라며 “이번 프로젝트도 성공적으로 수행해 확실한 남미 시장의 강자로 거듭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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