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직원이 고객을 위협하는 괴한을 제압해 화제다.
지난 19일 오전 5시 30분경 천안역에서 서모씨(25)가 이모씨(여·45)를 흉기로 위협한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역을 순찰중이던 명대호 역무원(41)이 여성의 비명을 듣고 현장으로 달려가자 서모씨가 달아나기 시작했다.
특공대 출신의 태권도 유단자인 명씨는 100m 가량 추격한 끝에 흉기를 들고 저항하는 서씨를 제압했다.
명씨는 서씨를 제압한 후 시민들의 도움을 받아 출동한 철도사법 경찰에 인계했다.


코레일측에 따르면 서씨가 이모씨에게 먼저 시비를 걸어 말다툼을 했다.
이후 이씨가 자리를 피해 화장실로 가자 화를 참지 못한 서씨가 이씨를 뒤따라가 화장실 출입구에 기다리다 이씨를 과도로 위협한 것으로 알려졌다.

철도사법 경찰대는 서씨를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중에 있다.


명대호 역무원은 “고객의 비명소리에 나도 모르게 몸이 먼저 움직였다”며 “코레일의 직원으로써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명씨는 지난해 9월 25일에도 발을 헛디뎌 선로에 떨어진 취객을 열차가 들어오기 직전 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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