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스마트국토교통엑스포’가 내달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올해 6회째를 엑스포는 공간정보 산업전시와 고위급회의 및 국제콘퍼런스, 아이디어 경진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구성될 예정이다.
공간정보산업은 오는 2015년 세계 시장 규모가 15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정부도 창조경제의 대표산업으로 인식하고 활성화에 집중하고 있다.
엑스포를 총괄하는 국토교통부 박무익 국토정보정책관을 만나 주요행사와 기술동향, 향후 전략 및 과제 등을 들어봤다.

 

- 명칭이 스마트국토엑스포로 바뀐 배경은 무엇입니까?
“스마트국토엑스포는 공간정보 기술교류 및 비즈니스 촉진을 통한 공간정보산업 활성화를 위해 매년 개최되는 행사로, 올해 6회째를 맞습니다.
지난해까지 사용했던 ‘디지털’이라는 용어가 현 시대 상황에 맞지 않고, 공간정보산업 전시회라는 행사성격을 명확히 표현하기 위해 올해부터 ‘스마트국토엑스포’로 행사 명칭을 변경하게 됐습니다.”


- 올해는 공간정보 활용 아이디어 경진대회 등 프로그램도 다양합니다. 이번 엑스포의 특징을 소개해주십시오.
“국내 공간정보산업 관련 기업의 국내외 홍보와 해외진출 지원 등 비즈니스 측면과 국제콘퍼런스를 통한 학술적인 측면이 동시에 발전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습니다.
전시는 공간정보 구축기술부터 빅데이터, 위치기반 서비스 등과 융복합된 공간정보 활용기술까지 최근의 기술 트렌드와 비즈니스 사례들을 보여 줄 예정입니다.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반영한 테마 공간과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해 공간정보에 대한 즐거움도 느낄 수 있도록 할 방침입니다.
아이디어 경진대회는 국민편의 증진 및 공간정보산업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앱 기획 △빅데이터 기획 △정책제안 △활용 우수사례 등 4개 분야로 나눠 실시하고, 시상도 진행합니다.”

 

- 고위급회의와 국제콘퍼런스의 주요 의제는 무엇입니까?
“올해 2회째 개최되는 고위급회의에는 World Bank, UN과 같은 국제기구와 세계 20여 개국 장차관급 인사들이 참석해 ‘공간정보 전문인력 육성 및 국제협력 강화’를 주제로 공간정보산업발전과 공동번영을 위한 비전을 공유할 예정입니다.
세계 공간정보 분야를 선도할 수 있는 Global Academic Hub 구축을 목표로 하는 국제콘퍼런스는 첨단 공간정보기술 습득과 우리 공간정보기술의 해외진출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올해는 E. Lynn Usery, Hanan Samet 등 명망 있는 석학 10여명의 주제발표와 전문 분야별 세미나도 진행될 예정입니다.”

 

- 지난해 엑스포에서 국내 공간정보 표준화기술 활성화 촉진을 추진했는데, 얼마나 진척이 됐습니까?
“지난해 엑스포는 국내와 국제적으로 모두 중요한 성과를 얻었습니다.
국내적으로는 공간정보 표준의 중요성을 관련 기업 및 정부기관에 확인시켜 공간정보 표준의 에코시스템을 구축하는데 밑거름이 됐습니다.
표준 사업을 담당하는 주관기관으로 공간정보연구원을 선정했고, 이를 통해 표준제정과 관리, 적용, 인증 등 순환체계를 수립하는 밑그림이 완성됐습니다.
국제적으로는 우리나라의 공간정보 표준 및 기술의 위상이 높아지는 계기가 됐습니다.
실내공간정보 국제표준화그룹 (IndoorGML), GIS-BIM 관련 표준화 등을 우리 기술로 주도하게 됐고, 현대엠앤소프트와 버추얼빌더스 등의 기업이 국제표준화 활동에도 참여하고 있씁니다.”

 

- 정부는 공간정보산업 활성화를 위해 개방・공유, 융복합 등의 노력을 펼치고 있습니다. 성과가 있습니까?

“개방과 공유를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공간정보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인천공항공사에서는 인천공항 지하의 시설물 관리시스템 구축을 시작했고, 내년에는 공항 이용안내 모바일 앱 개발 사업에 착수합니다.
정부가 구축한 3차원 공간정보를 활용하려는 기업들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4차원 항공바이크 시뮬레이터를 개발한 한 업체는 모니터 화면의 가상현실을 보면서 자전거 페달을 밟으면 하늘을 비행하는 느낌을 주는 레저기구 개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 다양한 아이디어와 최첨단 ICT 기술을 응용한 청년창업도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대학생벤처창업경진대회 수상업체인 이든스토리는 공간정보기반의 태양광 활용서비스를 제공하는 벤처기업으로 성장하고 있고, 스마트비아라는 공간정보를 활용해 카풀서비스 업체를 창업했습니다.”

 

- 향후 우리 공간정보산업의 전략과 과제는 무엇입니까?
“우선, 공간정보산업에 대한 투자가 확대돼야 합니다.
공간정보는 부동산・도시계획 업무뿐만 아니라 교육・과세행정・재산관리 등 에서도 업무 효율성과 과학성을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대한지적공사 이외의 공공기관에서도 공간정보에 대한 투자가 필요합니다.
공간정보 분야의 핵심과제는 다양한 분야에서 쉽게 활용되는 비즈니스 창출입니다.
정부가 브이월드 등 고품질 공간정보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개방하는 이유도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기 위해서입니다.
특히 공간정보를 활용한 청년창업과 일자리 등이 창출될 수 있도록 창업지원센터를 설치해  체계적인 지원을 할 수 있는 시스템도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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