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사상 첫 여성 수장에 오른 최연혜 코레일 신임 사장이 10일자로 대대적인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코레일은 최연혜 사장이 본사·본부·실·단장 15명과 지역본부장 10명, 부속기관장 5명 등 주요 보직 간부 34명에 대한 인사를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인사는 기관장 공백에 따른 조직이완을 조기에 안정시키고 흑자경영, 안전경영, 창조경영, 상생경영 등 경영목표를 안정적으로 추진키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 사장은 이번 인사에서 김복환 경영총괄본부장을 유임하고 부사장직을 겸직토록 했다.

또 김종철 전북본부장을 상임이사 직위인 여객본부장에 임명했다.

강용훈 차량기술단장을 기술본부장으로 발탁하고 양운학 예산처장을 신설 사장 직속 창조경영추진단장에 겸직토록 했다.


최 사장은 지난 7일 전국 소속장회의를 긴급소집하고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 도입 등 의식개혁을 추진방안을 밝혔다.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는 사고가 발생하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즉시 직위해제하는 제도다.


한편 최 사장은 지난 2일 대전 철도트위타워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최 사장은 취임사에서 “최근 코레일의 경영 상태는 말 그대로 위기상황”이라며 “3만5000여 철도 가족의 단합된 힘으로 국민께 희망을 드리는 ‘국민행복 코레일’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최 사장은 이를 위해 △지속가능한 경영체계 구축 및 경영효율화를 통한 흑자경영 달성 △첨단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안전제일 경영 △국민행복에 기여하는 창조경영 실천 △협력과 상생의 새로운 공기업 문화 창조 등의 경영방향을 제시했다.

 

최 사장은 대전여고와 서울대 독문과를 졸업하고 독일 만하임대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한국철도대학 운수경영학과 부교수로 재직하던 지난 2003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자문위원을 거쳐 지난 2005년 코레일 부사장을 역임했다.

지난 2007년부터 2011년까지 한국교통대 총장을 지낸 철도전문가다.

지난해 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대전 서구을에 출마했다 낙선한 뒤 서구을 당협위원장을 맡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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