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파트의 등장과 발전, 문화를 소개하는 책이 나왔다.

 

서울시립대학교 건축학부 박철수 교수는 우리나라 아파트 단지가 어떻게 생겨나고 어떠한 사회적 의미를 갖는가에 대한 진지한 연구를 담은 ‘아파트’를 출간했다.

 

아파트에는 한국형 아파트의 탄생비화와 강남 중산층과 아파트 단지의 결합, 단지 개발의 정치 경제학, 발코니 확장과 공정사회 등 아파트 속에 담겨 있는 사회 문화적 의미가 자세하게 소개돼 있다.

 

저자는 아파트라는 주거 형태보다는 단지식 개발에 대한 문제점들을 지적하고, 아파트 이후의 주거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박철수 교수는 “경제적 효율과 주택 공급의 확대에만 주목한 아파트 단지는 대규모 단지 만들기와 전용공간의 무차별적인 확장이라는 결코 통제할 수 없는 욕망을 자극한 결과”라며 “아파트가 더 이상 재산증식의 수단이 되지 못하는 시대가 도래했으므로 우리는 아파트 이후의 주거에 대한 진지한 고민들을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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