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옥스포드에서 10일 개최된 제67차 국제선급연합회(IACS) 정기총회에서 한국선급의 오주원(55세) 도면승인실장이 기관전문위원회 의장으로 선출됐다.

 

국제선급연합회 기관전문위원회에서 한국인이 의장을 맡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총회와 일반 정책그룹은 회원 선급이 1년마다 번갈아 의장직을 맡지만 기관전문위원회를 포함한 4개의 전문위원회는 3년마다 각 선급 대표들이 비밀투표를 실시해 의장을 선출하고 있다.

 

이번 선출은 오 실장의 기술적인 기여도와 한국선급의 기술력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오 실장은 “이번 의장직 선출을 통해 한국선급의 뛰어난 기술력이 다시 한 번 인정받았다는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한국선급의 위상 제고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 실장은 지난 1982년 한국해양대학교를 졸업한 후 해기사를 거쳐 1987년 한국선급에 입사했다.

기관기술 분야의 본부부서 및 현장에서 다년간 근무했으며 현재 기관전문위원회 한국선급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오 실장의 임기는 내년 1월부터 오는 2016년 12월까지 3년이다.

 

기관전문위원회는 국제협약과 선급규칙에서 요구하는 기관 및 전기 및 전자 시스템에 관한 기술적인 분야에서 모든 선급회원이 공통으로 적용하는 각종 절차나 규칙 해석 및 권고안 마련 등의 역할을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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