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해양조사원은 국제수로기구(IHO) 산하 ‘해양법자문위원회(ABLOS)’ 위원에 인하대 김현수 교수가 선출됐다고 2일 밝혔다.


ABLOS(Advisory Board on the Law Of the Sea)는 IHO(International Hydrographic Organization) 산하기관으로서 지난 1994년부터 수로조사, 측지, 해양 지구과학적 측면의 UN 해양법 적용에 대한 자문, 지침 제공과 같은 주요 현안을 다루고 있다.


이번 김 교수의 자문위원 선출은 해양조사원의 추천을 계기로 이뤄졌다.

 

지난 2월 IHO 대표위원 2명의 퇴임으로 생긴 공석에 해양조사원이 김현수 교수를 추천했고 IHO 이사진의 엄격한 자격 심사를 거쳐 1일자로 최종 선출됐다.


김 교수는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영국 University of Wales에서 박사과정을 마쳤으며 현재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국제법(해양법) 교수직을 맡고 있다.


또 국가 지명위원회 위원, 독도연구소장, 한국수로학회 부회장 등 국내외에서 널리 활동하고 있는 UN해양법 전문가이기도 하다.


김 교수의 위원직 획득으로 우리나라는 세계해저지형도운영위원회(GGC) 성효현 교수, 해저지명소위원회(SCUFN) 한현철 박사와 더불어 IHO 산하 위원회에 3명의 위원을 배출하게 됐다.


해양조사원은 “이번에 김현수 교수가 ABLOS 위원으로 진출하면서 IHO 산하 위원회에서 우리나라의 해양 외교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3인의 위원들이 힘을 합쳐 해양경계, 동해 명칭 문제 등의 사안에 적극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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