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과 홍대에 밀려 한적했던 합정동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

 

2000년대 조경 특화에 시발점이 된 ‘수원 금곡 LG 빌리지’와 조경 특화의 정점으로 꼽히고 있는 일산자이를 건설한 GS건설의 야심작, ‘메세나폴리스’가 들어섰기 때문이다.

문화예술 지원 활동을 의미하는 메세나와 그리스 도시국가를 의미하는 폴리스를 결합한 메세나폴리스는 이름 그대로 서북권의 대표 문화예술 공간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메세나폴리스의 디자인 콘셉트는 빨래터다.
조개껍질 우물이란 뜻을 가진 합정은 본래 동네 빨래터로 사용돼 왔던 곳이다. 
GS건설은 상실된 동네 주민의 소통 공간인 빨래터를 현대적으로 복구, 지역주민의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메세나폴리스를 조성했다고 밝혔다.

 

메세나폴리스의 중심부, Urban Spring Plaza는 이같은 빨래터 테마 조경의 중심이다.
합정 빨래터를 재현한 분수시설과 탁 트인 개방형 천장을 통해 마을의 전통적 소통 공간을 현대적으로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Urban Spring Plaza에서 외부공간으로 이어진 길은 산 사이를 걷고 있는 느낌을 받도록 상부 구조가 구불구불한 협곡형 동선으로 꾸며져 있다. 
바닥에는 포장패턴을 통해 합정 우물에서 한강으로 흘러가는 물 흐름을 재현했다.
또 동선을 따라 코끼리 사슴 고양이 등 철제 조형물을 설치하고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키 위해 벽면에 LED 조명 예술품을 달아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Urban Spring Plaza에서 뻗어나온 길 끝에는 문화공원과 타원 형태의 야외 이벤트 무대가 조성돼 있다.

롯데시네마와 인터파크가 운영하는 전문공연장을 단지 내 상가와 연결시켜 복합문화공간으로의 메테나폴리스 콘셉트를 강화했다. 
 
풍성한 녹지공간도 메세나폴리스의 자랑이다. 
어린이공원의 녹지 공간을 비롯, 건물 옥상과 테라스 공간 곳곳에 옥상정원을 만들었다. 
작은 자투리 공간에도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녹지와 벤치를 마련, 도심 속에 힐링 공간으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협곡형 동선을 통해 접근성을 높이고 엔터테이먼트적 요소를 강조했으며 풍성한 녹지공간을 제공, 지역 주민들이 소통과 휴식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포화상태인 홍대 상권을 흡수, 강남의 코엑스, 서남권 영등포 타임스퀘어에 이은 서북권 최고의 중심상업시설로 자리매김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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