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건설지형이 인프라 중심으로 개편
민주화 열풍 속 고부가 플랜트·SOC 수요 확대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이라는 정부의 열망과 사회기반시설 확충에 대한 국민의 욕구가 중동의 건설 지형을 바꾸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동 각국이 석유화학 기반의 고부가가치산업 육성과 사회기반시설 확충 정책을 펼치면서 건설 시장에 새로운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동 건설시장은 유전시추 등의 전통 플랜트에서 석유화학제품 생산 등의 고부가가치 플랜트 구축으로 무게 중심이 옮아가고 있다.

 

한국플랜트산업협회에 따르면 카타르는 지난 2007년부터 4년간 149억 달러를 투입해 석유화학 플랜트를 확충했으며 정유플랜트 1기를 추가 확보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랍에미리트는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에 1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고 2곳의 정유 플랜트 생산 능력도 20% 이상 증대할 예정이다.

전기 수도 등 사회기반시설 공급 부족현상을 타개하기 위한 공사도 늘어날 전망이다.

쿠웨이트의 경우 매년 전력수요가 8% 가량 증가하고 있다.

쿠웨이트 정부는 지난 2010년까지 360억 달러 규모의 발전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추가 발주도 예상된다.

 

아랍에미리트는 지난 2008년 하루 24억ℓ의 물을 생산했지만 올해부터는 하루 37억ℓ의 물 생산능력을 갖추기 위해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중동 건설 수요가 고부가가치 플랜트와 인프라 구축 쪽으로 변화하면서 이 분야에 대한 우리 해외건설 기업의 수주도 늘어나고 있다.

 

대림산업은 지난 1월 사우디아라비아 부탄올사가 발주한 3억 달러 규모의 부탄올 및 합성가스 플랜트를 수주했다.
부탄올 및 합성가스 생산 공장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최초로 추진되는 프로젝트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12월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15억 달러 규모의 3100㎿급 화력발전소 건설 공사를 수주했으며 한국전력도 지난 1월 요르단으로부터 7억9000만 달러 규모의 573㎿급 디젤발전소 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12월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얀부 3단계 해수담수화 플랜트를 수주했다.
담수화 플랜트가 가동되면 하루 108만명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55만t의 담수가 생산된다.

 

업계 관계자는 “중동 산유국이 고부가가치의 석유제품을 생산하는 쪽으로 산업 업그레이드를 진행하고 있다”며 “여기에 민주화 열풍에 대한 민심달래기 차원에서 사회기반시설 투자도 증가하고 있어 발주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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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1934억 달러 건설 프로젝트 쏟아진다 
 다운스트림 프로젝트·철도·도로 등 대형 프로젝트 발주 전망   
 
카타르에서 1934억 달러 규모의 건설 프로젝트가 발주될 예예정이다. 

이중 다수가 연내에 발주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최근 카타르에서 추진 중인 약 2220억 달러 규모의 건설 프로젝트 가운데 227억 달러의 프로젝트만이 입찰을 완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향후 발주될 건설 프로젝트의 규모는 1934억 달러인 것으로 집계됐다.  

발주가 예상되고 있는 사업은 다운스트림 프로젝트 및 화물철도와 도로 등 인프라 건설 사업이다.

카타르는 석유자원의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석유·가스 제품 다변화를 계획 중이며 이를 위해 다수의 다운스트림 부문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70억 달러 규모의 라스라판 복합석유화학 단지와 64억 달러 규모의 라스라판 올레핀 컴플렉스 등의 FEED 입찰이 연내 실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총 연장 135㎞의 ‘사우디~도하~메사이드 여객 및 화물철도 1단계 사업’은 설계 용역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가 진행 중이다.
올해 상반기 중에 설계 입찰이, 내년 초에 시공 입찰이 진행될 예정이다.
도로 및 환경 부문에서는 공공사업청이 146억 달러 규모의 ‘일반도로 및 하수처리 프로그램(LRDP)’의 PQ를 추진 중이다.
오는 2018년까지 카타르를 5개 권역으로 구분, 지방 도로 및 하수 처리망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올해 안에 패키지별 입찰이 추진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함께 도하 신공항~웨스트베이~루사일을 연결하는 60억 달러의 도하 베이크로싱(Doha Bay Crossing) 사업도 올해 안에 PQ 및 본입찰 실시가 기대되고 있다.

해건협 관계자는 “추진되고 있는 대규모 프로젝트는 2022년 월드컵 개최 이전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국내 업체들이 사업에 참여하게 되면 자재 및 인력의 적절한 수급 관리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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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기존사업에 153억 달러 투입 
전체 예산의 31% 규모… 사업추진 가속화 예상  


리비아 정부가 재건사업에 대규모 재정을 투입키로 결정하면서 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리비아국민의회(GNC)는 올해 리비아 정부 전체 예산 669억 리비아 디나르 가운데 28%인 193억 리비아 디나르(153억 달러)를 개발 및 재건 프로젝트에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전체 예산의 31%(208억 리비아 디나르)인 공무원 급여 다음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이다.
현지 관계자들은 리비아 정부의 개발 및 재건 프로젝트에 대한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내전 이후 중단됐던 기존 리비아 재건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지 코트라 관계자는 “부처별 예산이 공개되지 않아 세부 사항은 알 수 없으나 예산안 승인 이전에 교통부가 기획부로부터 승인 받은 교통 인프라 약 20억8000만 리비아 디나르가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며 “9억6000만 리비아 디나르가 공항 프로젝트 추진에, 2억 리비아 디나르가 도로 프로젝트에 투입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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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재건 신규발주 “최소 2년 뒤에…” 
기존사업 선행돼야 가능… 국내 기업 전략 수정 불가피 
 
리비아 재건사업의 신규 건설프로젝트 지연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리비아 진출을 위한 국내기업의 전략 수정이 요망된다. 

 

코트라에 따르면 최근 리비아 주택·인프라위원회(HIB)의 Mahmoud Bashir Ajaj 회장은 코트라와의 면담 중, 리비아 재건 사업의 신규 발주는 기 추진된 건설프로젝트의 재개 문제가 해결된 후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HIB는 주택단지 및 하수처리시설 등 인프라 분야를 담당하는 주택공공사업부 산하의 공기업으로 리비아 건설사업의 최대 발주처로 알려져 있다.
기존 사업의 재개 의사를 밝힌 HIB의 정책 방향은 향후 전개될 리비아 재건 사업이 구정권에서 수립한 국가개발 마스터플랜에 따라 진행될 것을 시사하고 있다고 코트라는 분석했다.

리비아는 지난 2008년부터 국가재건 프로젝트 계획에 따라 재건사업이 이미 발주된 상태다.
그동안 해외건설업계에서는 내전 이후 수립된 새정부가 기존 사업계획을 폐지하고 새로운 국가개발계획 수립, 이를 통해 대규모 건설 사업이 대거 발주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았다.
하지만 이번 면담에서 밝힌 HIB 정책방향은 리비아 재건 사업이 기존의 국가개발 마스터플랜에 따라 추진될 것을 시사하고 있다.  

기존 건설 프로젝트의 재개가 최소 2~3년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신규 발주는 상당 기간 지연될 전망이다.

특히 내전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외국기업과의 보상 합의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기존 사업의 재개도 난관이 예상되고 있는 실정이다 .   

업계 한 관계자는 “리비아 정부가 피해보상을 장기간에 걸쳐 소액으로 나눠, 지급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치안 및 정세 불안과 함께 피해보상 방법 등에 대한 정부와 외국기업간의 갈등이 사업 재개를 지연시킬 것이란 우려가 높다”고 밝혔다.  

해외건설업 관계자는 “구 카다피 정권 당시 추진 사업에서 제외된 국가정보화 사업 및 폐기물, 폐수처리분야 등으로 진출 전략 수정이 필요할 것”이라며 “건설분야 외의 다양한 분야로 진출 패러다임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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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교통 인프라에 올 8억 달러 투입 
트램 철도망 등 건설… 대운하 건설도 추진  
 
두바이 도로교통청은 올해 예산 중 절반을 차지하는 8억 달러를 도로교통 인프라 구축에 투입한다. 

 

코트라는 두바이 도로교통청(Roads and Transport Authority, RTA)이 올해 총 예산 16억 달러 중 37%는 철도에, 34%는 도로망 확충, 15%는 대중교통 인프라 구축에 각각 투입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현재 45개의 새로운 건설 프로젝트가 시공될 계획이다.
주요 건설 대상은 도로, 교량, 횡단보도 등이다.

 

우선 도시 내 도로망을 확충하기 위해 2016년 완공을 목표로 2억7000만 달러 규모의 Muhaisnah 2, Barsha South 1·2 국도를 건설할 예정이다.

이 밖에 거주지역의 도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Warqaa , Al Quoz, Al Ghusais 등 지역에 약 5000만 달러 규모의 도로건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두바이 도로교통청은 Business Bay에서 아라비아 해까지 연결되는 대운하 건설을 추진해 2015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이 운하는 총 길이 2.8㎞에 운하 폭 100미터에 이르며 사업 규모는 약 4억1000만 달러이다.
사업의 일환으로 운하 사이를 연결하는 두 개의 교량도 건설할 계획이다. 

또 늘어나는 지하철 사용인구와 교통체증을 경감시키기 위해 두바이 도로교통청은 Safouh 트램 철도망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총 길이 14㎞로 건설될 이 트램철도망은 내년 11월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마리나에서 시작해 에미레이츠 몰을 거쳐 Sheikh Zayed Road와 Sufouh Road로 이어지며 총 19개의 역이 건설될 예정이다.
높은 외국인 근로자 유입률 및 인구증가율을 감안할 때 향후 두바이 내 트램 철도건설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도로교통이 산업 인프라와 직결된다는 의미에서 향후 정부차원의 지속적인 투자가 예상된다”며 “우리나라 관련 기업들은 투자기회를 적극 발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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