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추진하고 있는 핵심 프로젝트는 △영어교육도시 △헬스케어타운 △첨단과학기술단지 △휴양형주거단지 △신화역사공원 △서귀포관광미항 △항공우주박물관 등 총 6개다.

 

대정읍 일대에 조성된 영어교육도시에는 지난 2011년 영국의 노스런던칼리지스쿨(North London Collegiate School)과 한국국제학교가 개교를 했다.

이어 2012년에 캐나다 명문 여자 사립학교 브랭섬홀(Branksome Hall)이 개교하면서 대표적인 영어교육 도시가 됐다.

국제학교 학생수는 2012년 기준 1377명이다.

 

영어도시는 해외 유학 수요를 흡수해 외화 절감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JDC 관계자는 “2011년 561억원, 2012년 964억원의 외화 유출을 줄였다”며 “오는 2015년 미국의 명문 세인트존슨베리 아카데미까지 개교하면 연간 2000억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JDC가 조성한 첨단과학기술단지는 제주 산업구조 변화에 큰 획을 그었다.

2006년 국내 대표 IT 기업인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입주를 시작으로 2013년 이스트소프트까지 76개 업체가 입주해 10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특히 내년 다음커뮤니케이션 2차 사옥이 완공되면 최소 300여명의 직원이 추가로 이곳으로 이전하게 된다.

IT·BT 우수기업 및 고급인력 유입은 제주 산업구조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JDC는 또 해외 투자 유치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말레이시아 버자야사와 합작법인 버자야제주리조트(주)를 설립해 총 사업비 2조5000억원 규모의 ‘제주에어레스트시티(Jeju Airest City)’ 를 서귀포시 예래동 일원에 조성하고 있다.

3월 건축공사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복합 휴양단지 조성에 들어갔다.

 

제주도를 의료관광과 동북아 의료 및 건강산업의 중심지로 만들기 위한 헬스케어타운 조성에는 중국 녹지그룹이 투자에 참여한다.

JDC는 녹지그룹과 총 투자비 1억원 규모의 MOA를 체결했으며, 오는 10월 첫 번째 건축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도 다양하게 펼치고 있다.

JDC는 도민국제화, 소외계층 지원, 녹색제주 조성, 지역문화 및 예술 지원 등 4가지 분야로 나눠 진행하고 있다.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사회공헌 활동에 39억원을 투입했다.

국제자유도시 제주를 이끌어갈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JDC가 운영하는 아카데미 프로그램은 최근 3년간 4만3190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이로써 JDC는 지난 10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57만명인 제주 인구를 2021년까지 70만명으로 늘리고, GRDP(지역내총생산)도 지금보다 두배인 21조원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JDC 관계자는 “지난 10년간 구축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새로운 10년을 위한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며 “지식과 사람이 모여 새로운 가치가 창출되는 국가 개방거점 조성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JDC는 지난 2002년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설립돼, 홍콩 싱가포르와 차별화된 명품 국제자유도시를 조성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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